올해 설계 작업 등 거쳐 내년도 착공해 2019년 초 현대식 야영장 완공 예정
  • ▲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6일 도교육청의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추경안에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6일 도교육청의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추경안에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교육청이 역점 추진하는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이 가까스로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앞서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은 지난 21일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뚜렷한 이유 없이 삭감하면서 교육 사업에 대한 도의회의 지나친 ‘발목잡기’라는 여론이 들끓으며 지역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도의회 예결위는 26일 도교육청 추경 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진통 끝에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 예산을 부활시켰다.

    단 ‘사업추진 과정에서 교육위원회의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협의하라’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예결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추진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결위는 점심시간까지 넘겨가며 열띤 논의를 거쳤고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업의 타당성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교육위는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해 글램핑 텐트를 조성하기로 해놓고 올해 2월 숲속의 집으로 변경한 것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 21일 제천시가 제천야영장 부지에 묶여있던 산림보호구역 지정을 전격 해제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을 주관하는 학생수련원 등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야영장 부지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해제를 위해 제천시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 설득 작업을 꾸준히 펼쳐 왔으며 제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설 후 5~6년 정도 사용 가능한 글램핑 텐트 설치보다 장기적으로 사용 가능한 숲속의 집으로 짓기로 결정하고 사업변경안을 작성한 후 추경안 제출에 이르렀다.

    시간적으로 불과 두 달내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부터 다각도로 준비해 온 결과였다.

    교육위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업추진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교육청 관계자들의 실수로 밖에 볼 수 없다.

    학생수련원 관계자는 “제천야영장 현대화 사업 예산을 승인해준 도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교육위에서 지적한 사항 들을 보완해 충분히 설명하고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제천야영장 현대화사업은 올해 설계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하면 2019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