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중 매실·자두 등 다양한 어린나무 1인 2~3그루씩 받아갈 수 있어
  • ▲ 지난해 열린 묘목 축제장 모습.ⓒ옥천군
    ▲ 지난해 열린 묘목 축제장 모습.ⓒ옥천군

    각종 묘목이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제18회 옥천묘목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 간 옥천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충북 옥천이 전국 제일의 묘목 산지이자 유통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묘목 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다양한 품종의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키 위해 매년 열린다.

    이번 축제는 ‘그리운 봄길, 설레임 한 그루’라는 테마로 따스한 봄볕 아래 다채로운 체험 놀이마당, 공연·문화행사, 각종 전시, 먹거리 장터, 그 외에 여러 이벤트들로 채워진다.

    옥천군은 이번 묘목축제를 지역사회 화합 및 분위기 쇄신의 기회로 삼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묘목에 대한 역사와 식재 및 관리방법, 효능 등을 소개해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방문객을 위한 최고의 이벤트는 묘목 나눠주기와 다육이 식물 심어가기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단, 31일은 정오) 묘목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하면 매실, 자두 등 다양한 어린나무를 1인당 2~3그루씩 받아 갈 수 있다.

  • ▲ 지난해 열린 묘목 축제장에서 김영만 군수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옥천군
    ▲ 지난해 열린 묘목 축제장에서 김영만 군수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옥천군

    줄기나 뿌리, 잎에 물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번식력이 강한 다양한 다육 식물도 무료로 분양받아 작은 화분에 직접 심어 볼 수 있다. 다육식물 심기는 축제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에게 최고의 체험거리이자 선물로 자리 잡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은 2005년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래 이원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500여 농가가 190㏊의 밭에서 연간 700만 그루의 과실·약용수, 조경수 등 묘목을 생산한다.

    전국 묘목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며, 유통량은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묘목이 이곳 옥천에서 거래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 추진위(위원장 김외식)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장에서 이원면사무소 앞까지 트랙터 마차를 운영해 묘목을 구입한 방문객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주차시설도 일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만 군수는 “축제는 그 고장과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는 최선의 방법” 이라며 “이번 묘목축제를 내실 있게 준비해 전국 유일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과 이곳의 묘목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은 축제 첫날 오후 2시에 옥천묘목유통센터 광장에서 열리며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의장, 그 외 기관·단체장과 묘목 관련 생산·유통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축제개막을 축하하며 옥천묘목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