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운성 집행위원장 “연극인의 작은 소망 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희망가져”
  • ▲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전 대표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 공연장면.ⓒ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전 대표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 공연장면.ⓒ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에 대전 극단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이 선정되며 20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는 22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시상식과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단체상 부분에는 대전 대표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 이 영예의 대상을 경남 대표 극단 현장의 ‘강목발이’(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와 강원 대표 강원도극단 속초연합의 ‘카운터포인트’(충북도지사상)가 금상을 차지했다.

    충북 대표 충북연극연합의 ‘혈맥’(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서울 대표 성북연극협회의 ‘파국’(청주시장상), 인천 대표 극단 십년후의 ‘배우 우배’(충북도교육감상), 부산 대표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풍’(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이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 희곡상은 임미경씨(경남 ‘강목발이’), 연출상은 김상열씨(대전 ‘철수의 난’), 무대예술상은 김일태씨(강원 ‘카운터포인트’), 최우수연기상은 최동석씨(경남 ‘강목발이’)가 차지했다.

    또한 연기상으로는 ‘파국’에 출연한 전소현씨, ‘배우 우배’에 출연한 심소영씨가 받았으며 신인연기상으로는 ‘파국’의 김규도씨와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의 심소영씨가 받았다.

    16개시·도 대표작품 경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어우러져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이번 연극제는 역대 연극제 최대인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시상식에 앞서 이승훈 청주시장이 지난 19일 국내 우수작 ‘템페스트’ 초청공연의 수익금 전액(8백54만2150원)을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으로 사단법인 징검다리에 전달했다.

    진운성 집행위원장은 “비록 많은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우리도 많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꿈을 찾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누구나 함께하고자 하는 연극인의 작은 소망을 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연극제를 비롯해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이 단 하루의 수익금이라도 소외계층을 위한 날을 정해 예술인이 소외계층을 위해 실천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행복 바이러스처럼 이와 같은 모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충북도지회(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다음 개최지인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 대회기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