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업·학․단·체 등 31개 기관 간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협약
  • 충북도가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청년 취업을 위한 ‘화장품 뷰티 분야 맞춤형’ 지원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의 화장품‧뷰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이런 성장세를 따라 최근 수출실적도 지난해 18억7천만달러(2조1500억)로 최근 5년간 34%,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8조9700억 규모로 최근 5년간 10.5%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2013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이후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수는 88개로, 전국대비 5.7%, 화장품 생산량은 27%로 전국 2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장 맞춤형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하는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및 미용단체는 구인난에, 화장품·뷰티학과 졸업생은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도·기업·학교·단체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지난 6월부터 3차례(6, 10, 11월)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도내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결과 도내 기업에서 2016년부터 5년간 총 모집 가능인원은 1177명 정도며 그중 연구인력은 273명, 생산인력은 842명, 기타 62명으로 나타났다.

    연구 인력은 주로 대졸이상 학력의 화학․화장품 관련 소양지식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앞서 조사한 설문내용과 진행한 3차례의 간담회를 바탕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대응하고자 ‘화장품·뷰티 산업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협약 기관은 도내 각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15개사)·고등학교(5개교)·대학교(7개교)·단체(3개)다.

    이날 협약식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비롯, 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은 기업과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과 각급 학교에서 배출하는 인력과의 연계를 통한 청년취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각급 학교에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과 단체에서는 일정기간 인턴십을 통해 우수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충북도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력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대책에 맞춰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호협력 활동과 취업지원 연계활동을 강화하고 일정기간 인턴십을 거쳐 향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도내의 많은 청년이 도내 화장품 기업 및 뷰티 업소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청년취업 지원을 도정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한민국 전체 실업인구는 83만9000명으로 경제활동 가능 인구대비 3.1%에 달하는 반면 청년실업(15~35세)은 5.6%인 40만1000명이다.

    이는 전체 실업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