꽹과리 독주곡 ‘비나리’ 영남·호남·충청 ‘삼도사물놀이’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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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영동 '감골소리'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 장면. <사진제공 영동군청>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순수 민간 국악관현악단‘감골소리(단장 박세진)’가 오는 17일 오후 7시 난계국악당(영동읍 부용리)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정악 가야금과 장구의 합주곡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이정기 등 대금을 부는 단원 4명이 만든 창작곡 ‘천향’을 선보인다.

    이어 김태식 단원의 꽹과리 독주곡인 ‘비나리’, 강태영 단원 등 4명이 영남․호남․충청의 사물놀이 가락을 한 데 묶어 만든 악곡인 ‘삼도사물놀이’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또 가야금(2명)과 대금(4명)을 부는 단원들이 서로 어우러져 마치 피어오르는 화사한 봄꽃 같은 느낌의 창작곡인 ‘양귀비꽃’이 연주된다.

    이 밖에도 ‘박범훈류 피리산조’, ‘김일구류 아쟁산조’ 등 단원들이 1년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선보인다.

     단원이 모두 참여하는 관현악 합주곡인 ‘신 뱃놀이’, ‘화랑’등이 이번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세진 단장은 “국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단원들이 열세번 째 정기 연주회를 갖게 됐다”며 “아름다운 천상의 국악소리에 편안하고 흥겨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4월 지역 국악동호인 8명으로 발족한 '감골소리'는 1999년 8월 40여명의 단원과 6명의 지도위원, 3명의 고문, 6명의 수석으로 개편돼 그해 12월14일 창단연주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