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기반 학생중심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 ▲ 청주대 설립 상징탑.ⓒ청주대
    ▲ 청주대 설립 상징탑.ⓒ청주대

    2014년 재정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구성원들 간의 오랜 갈등 끝에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한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성 등을 지닌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붇기로 했다.

    청주대는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사 구조를 개편하고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 및 산업기술의 급속한 진보 등에 발맞춰 새로운 교육과정을 창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가치, 지역산업 기반, 학문-교육기반을 바탕으로 한 4개 분야를 지역 미래산업 특성화 분야로 설정했다.

    청주대는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와 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BT·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대·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인 만큼 디자인 콘텐츠 분야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항공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대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학생은 복수전공 대신 자기설계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학생지원을 강화했다. 앞서 이 대학은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광역화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유사학과 통합, 기초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이 대학은 8개 단과대학을 6개로, 모집단위는 62개에서 28개로, 62개 전공교육과정은 49개로 축소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ICT-Energy, BT·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가지 특성화 방안을 학사구조에 반영했다.

    실제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등을 신설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각 전공단위가 아닌 사회수요와 직무역량 맞춤형으로 28개 그룹의 학부단위로 모집하고 실용-융합 특성화,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과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부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박호표 청주대 부총장은 “최근 조선일보와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처음으로 4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2013년 평가에서도 아시아 16개국 대학 가운데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학생 비율 분야에서 각각 42위와 68위, 국내에서는 10위와 2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