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환(23회 졸업), 공군 빨간마후라·명환(27회 졸업) 항공운항과 학사장교
  • ▲ 충북 충주중산고 출신 1호 조종사인 최승환 중위와 동생 명환군.ⓒ충북교육청
    ▲ 충북 충주중산고 출신 1호 조종사인 최승환 중위와 동생 명환군.ⓒ충북교육청

    충북 충주중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승환(24·23회 졸업)·명환(20·27회 졸업) 형제가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용감한 형제’의 길을 걷고 있어 화제다.

    형인 최승환 중위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2017년도 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갖고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매어주는 빨간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초당대학교 항공운항학과 1회로 졸업한 최 중위는 대학교 재학 중 공군 조종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 이후 20개월의 훈련과정을 거쳐 정식 공군 조종사가 됐다.

    동생인 명환 군도 형 최승환 중위가 공군 조종사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중원대학교 항공운항학과로 진학한 명환 군은 지난 8일 ‘2017년 제63기 학사 예비장교 후보생’에 최종 합격했다.

    14일 모교를 방문한 최 중위는 “꿈을 향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이뤄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후배들의 꿈을 격려했다. 특히 비행 시 가져야 할 각오와 마음가짐도 설명해 파일럿의 꿈을 키우는 후배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또한 “자신의 적성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선 정해진 목표를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실천적인 자세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충주중산고 1호 공군 조종사인 최 중위는 결국 자신의 꿈을 이뤘지만 “멘토가 될 수 있는 선배가 없어 항상 아쉬움을 느꼈다”는 소회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