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판식…반 전 총장, 학생·시민 대상 ‘특별강연’
  • ▲ 한국교통대학교 전경.ⓒ한국교통대학교
    ▲ 한국교통대학교 전경.ⓒ한국교통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한국교통대에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20일 오전 한국교통대를 방문해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이 계획돼 있으며 이어 중앙도서관에서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현판식이 있을 예정이다.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는 국제분쟁과 갈등으로부터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인류공영을 이뤄낸 반기문 전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을 계승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다.

    반기문 전 총장은 충주에서 성장해 세계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지방의 한 도시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간 반 전 총장의 삶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살아있는 롤모델이요,  상징이다.

    한국교통대는 충북도 충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학이며, 110년의 역사와 10만여명의 동문을 가지고 있다.

    대학의 비전을 ‘CONNECT THE WORLD’에 두고 교통분야 특성화를 통해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반기문 홈페이지 캡처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반기문 홈페이지 캡처

    세계 유명 국가지도자의 경우, 퇴임 후 자신의 고향에서 활동한 예가 많다.

    특히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퇴임 후 자신의 고향에 소재한 대학에서 기념도서관과 정책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인재양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주 소재 한국교통대에 설치되는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삶을 누리며, 모든 사람의 인격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반기문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을 실천하는 장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대는 우선 중앙도서관을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로 명명하고 개발도상국의 우수 유학생 유치와 재학생에 대한 해외 유학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학생 장학금 수여를 위한 기금모금과 제2의 반기문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컬 리더십 훈련 등도 계획하고 있다.

    센터를 정착시키기 위한 별도의 건물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건립을 위한 재정지원 검토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새 건물이 완성되면 반기문 총장의 세계평화 정신과 리더십 강좌, 지역사회 핸디캡 극복을 위한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이를 국제협력센터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