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 칼럼] 20대 총선이 보여준 교훈

이욱 사단법인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 | 최종편집 2016.04.14 13: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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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당대 당(黨對 黨)의 대결’이라는 확실한 깨우침을 줬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부 계파(系派)간의 싸움에서 ‘대패’했다.
새누리당 경제전문가를 더민주당이 영입, 새누리당의 ‘경제 심판론’이 펼쳐지고 있는데도 새누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는 계파싸움과 공천싸움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집권정당은 대통령이 있어서 집권당인데, 대통령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며 무시하면 국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대통령 흔들기’도 공천파행을 유도한 계기가 됐다. 그런 점에서 김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은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져야 한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정당 이 돼야 차기대선을 치러 낼 수 있다. 또다시 대선을 놓고 친박·진박·비박간의 계파분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의 지지가 돌아서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호남·광주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면 대권포기는 물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남은 언급조차 하지 않아 1석을 빼고 전패했다. 문 전 대표는 정계은퇴 약속을 지키는지 두고 볼 일이다.

전 ‘새누리당 경제전문가’였던 더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위원장은  새누리당 ‘경제 심판론’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으로 약발이 먹혔다. 그러나 더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은 없었다.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정당에서 중도 보수정당을 선언하며 새누리 ‘이탈세력 놀이마당’의 명분을 만들어줬다. 국민의당이 국회개혁 감초역할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당 간의 연대와 여야로부터 러브콜 받게 될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안철수를 놓고 차기대권후보 영입에 고민에 빠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의지지 세력이 무소속 후보들을 따르지 않고 당을 따른다는 확실한 교훈을 20대 총선에서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국민은 냉정했고 새누리당에 호된 질책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

이욱 사단법인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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