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1%p↓비경제활동인구 4.9%↑임시근로자 6.2% 증가제조·건설업 취업자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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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국가데이터처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 지역 고용률이 66.9%로 전년 동월 대비 1%p 하락했다. ⓒ연합
충북 지역의 인구는 늘어난 반면 구직 활동을 단념하거나 쉬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하면서 고용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농가와 여성 취업자는 크게 줄었으나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임시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13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고용률은 66.9%로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72.0%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3%p 줄어들었다.지난달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는 146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1.2%) 증가했다. 그러나 정작 일터에 뛰어들거나 구직에 나선 경제활동인구는 99만 9000명으로 오히려 4000명(-0.4%) 감소했다.이 같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여성 고용 악화와 비경제활동인구의 급증 탓이다. 남성 경제활동인구가 7000명 늘어나는 동안 여성은 1만 2000명(-2.6%)이나 급감했다. 가사나 통학 등으로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46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2000명(4.9%)이나 불어났다. 특히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1만 8000명(6.4%) 늘어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전체 취업자 수는 9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업(1만명, 7.0%)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 2000명, 3.2%) 등 서비스업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과 기타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2만 6000명 증가했다.반면 고령화와 기후 영향이 겹친 농림어업 취업자가 2만 6000명(-21.6%) 급감했고, 지역 경기 파급효과가 큰 제조업(-3000명)과 건설업(-3000명)도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
- ▲ 충북 지역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 ⓒ충청데이터청
일자리의 질적 저하도 뚜렷하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1000명 감소하고 자영업자도 5000명 줄었으나,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임시근로자는 1만명(6.2%)이나 크게 늘었다.취업 시간별로도 주 36시간 이상 견고한 일자리를 가진 취업자는 1만명(-1.4%)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는 2000명(0.8%)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5시간으로 0.2시간 감소했다.지난달 충북 지역 실업자 수는 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10.2%)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8%로 0.2%p 하락했다.지표상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이는 고용 시장이 호전돼서가 아니라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수치가 반영된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성별 실업률 변화에서도 여성 실업률은 1.5%p 하락한 반면, 구직 활동을 이어간 남성 실업률은 오히려 0.8%p 상승한 2.2%를 기록했다.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생산가능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이 위축되면서 고용 흡수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늘어난 일자리마저 상당수 임시직이나 서비스업에 쏠려 있어, 양질의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