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월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 21.42%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치매’ 해결 프로그램 개발… ‘놀이’ 통해 어르신 신체·사회적 안정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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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라나라 전체 인구 대비 고령 인구 비율은 2015년 13.2%, 2020년 16.4%, 2022년 18.0%에서 올 7월 1000만 명을 넘어서며 19.51%를 기록했다. 초고령사회 기준인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충북은 올 7월말 기준 34만880명(21.42%)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이처럼 충북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늙어가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치매’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이 높다.청주에 문을 연 ‘케어엔젤’은 노인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니어 관련 콘텐츠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30여 년 유아교육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예방 교육 기관인 ‘케어엔젤’ 청주지사를 연 한인수 대표를 만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다음은 한인수 대표와 일문일답이다.-케어엔젤은 어떤 프로그램인가.“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정부는 2008년 ‘기초노령연금제도’와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사회 전체 노인복지를 아우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공동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치매’와 여가 생활 부족으로 인한 ‘노인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케어엔젤은 ‘천사 날개를 달아 어르신이 계시는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가정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우리나라의 어르신 케어 콘텐츠 수준은.“케어엔젤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유아 콘텐츠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어르신들을 위한 콘텐츠는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케어엔젤은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양성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실버인지놀이지도사 과정은.“케어엔젤은 노인 사회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더빌교육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실버인지놀이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지도사는 치매와 노인 우울증 관리를 한다. 충북의 경우 지금까지 50여 명의 지도사를 양성해 활동 중이다. 케어엔젤 실버인지놀이지도사 과정은 노인질환 예방, IT를 활용한 치매예방법, 유희를 통한 인지능력 향상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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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인지놀이지도사가 하는 일은.“지도사들은 어르신들의 신체 및 놀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교구놀이. 신체놀이, 음악놀이, 미술놀이 등 놀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신체적,사회적으로 안정적이며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신개념 시니어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노인복지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요양보호사와 차이는.“놀이지도사는 요양보호사와 다른 일을 하게 된다. 자격 취득자는 전국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복지센터 등에 취업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케어엔젤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자격 취득자는 일반적인 노인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보호사와는 다른 전문인력이다. 초고령화사회 진입이 임박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실버인지놀이지도사 관련 전문 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인수 대표는 “케어엔젤은 전문 인지 강사가 수준 높은 인지프로그램으로 대면 인지교육을 제공한다”며 “과목별 강사 파견 프로그램으로 음악율동, 마술, 인지교구 등 12가지 차별화된 맞춤형 인지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국가에서 어르신 인지 교육에 관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지만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은 만큼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인원의 활동으로 치매 예방과 여가 생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