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아이디어 경연 ‘아리아리 정책쇼’서 실행형 정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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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가 지난 17일 여민실에서 직급과 이름을 가린 상태로 정책의 참신성과 완성도만 평가하는 ‘아리아리 정책쇼 복면시책왕’ 본선 경연을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는 직원들이 제안한 내년도 신규 시책 가운데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활성화 방안’을 최종 1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지난 17일 여민실에서 직급과 이름을 가린 상태로 정책의 참신성과 완성도만 평가하는 ‘아리아리 정책쇼 복면시책왕’ 본선을 열었다.‘아리아리’는 ‘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직원 주도의 정책 발굴을 취지로 한다.올해 경연에는 총 52개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8개 정책이 본선에 올랐다.시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순차대결 방식과 왕좌제를 도입하고 실시간 점수 공개 방식을 적용했다.본선 심사에는 직급·연령·성별을 고려한 105명의 심사단이 온라인 투표로 참여했다.그 결과 복숭아 대표 캐릭터와 상품 개발, 기업 협업을 통한 홍보·소비 촉진 방안을 제안한 ‘복숭아 홍보 비상대책본부’ 팀이 1위를 차지했다.아리아리상은 은퇴 공무원을 활용한 체납 예방 전담반 운영을 제안한 ‘징수요정단’에 돌아갔다.시는 수상팀에 공무국외출장 기회를 제공하고, 본선 진출팀과 우수 실행부서에도 포상해 제안이 실제 시정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장민주 시 정책기획관은 “직원들이 실행 가능한 정책을 직접 설계한 의미 있는 경연이었다”며 “우수 제안은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