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조기진단·회복탄력성 연구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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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으로 선출된 단국대병원 손혜주 교수.ⓒ단국대병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선정하는 ‘2026년도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의약학부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Y-KAST는 만 43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 가운데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이룬 연구자를 선발하는 제도로, 선출된 회원은 향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정책 제안과 국제 교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손 교수는 뇌 영상진단과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기반 신경이미징 분야의 전문가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과 ‘회복탄력성(Resilience)’ 연구에서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신임 회원으로 선정됐다.한림원은 손 교수가 임상의학과 기초신경과학을 융합해 ‘다중스케일 바이오이미징(Multi-scale Bioimaging)’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손 교수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고 ‘제4회 충남의사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현재 손 교수는 ‘알츠하이머 뇌조직 투명화 이미징 및 행동 연구실’을 이끌며 3D 조직 투명화 기술과 광시트 현미경을 활용한 뇌 미세 병리의 삼차원 시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뇌 검사가 아닌 안구 검사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안구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에도 나서고 있다.또한 손 교수는 치매 회복탄력성 연구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 네트워크(DIAN)’ 국제 코호트 연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도하고 있다.연구를 통해 강력한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개인의 삶의 경험과 태도가 뇌의 회복탄력성을 높여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공식 저널인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됐다.손 교수는 선정 소감에서 “인간은 단순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넘어서는 존재”라며 “삶의 경험과 태도가 뇌의 생물학적 인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이 연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