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충남 남부 내륙과 서해안 가시거리 ‘200m 미만’”“해안·갯벌 안개로 사고 위험… 운행·활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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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교통과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 남부 내륙과 충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차량 운전자와 해상 이용객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10일 오전 6시 20분) 충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고, 충남 남부 내륙(부여)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관측됐다.충남 남부 서해안(서천)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형성돼 있으며, 그 밖의 지역도 가시거리 1~5km 내외의 옅은 안개가 퍼져 있다.주요 지점 가시거리 현황은 △양화(부여) 90m △서천 990m △연무(논산) 1300m △서산 1500m △천안·당진·청양 1800m △세종 연서 2000m △공주 2200m △태안 3200m로 관측됐다. 해상에서는 △몽산포항 2600m △대난지도항 2700m △장항항 2900m △수인여 3300m 등으로 조사됐다.기상 당국은 “오늘(10일) 오전 9시까지 충남 북부 서해안과 충남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해안 교량(서해대교·금강대교 등)과 내륙의 강·호수·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가 내리거나 지면에서 안개가 얼어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차량 운전 시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또한, 충남권에는 당분간 먼지 안개(연무)가 낄 것으로 전망된다. 먼지 안개는 대기 중 미세한 입자와 연기가 떠 있어 시야를 흐리게 하는 현상으로, 호흡기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해상에서도 바다 안개가 짙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선박 운항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 중부 해상과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해상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충남 연안과 갯벌 지역에서는 안개로 인해 방향 감각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고, 사고 발생 시 위치 파악이 어려워질 수 있다.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밀물의 속도가 성인의 걸음걸이보다 2~3배 이상 빠를 수 있다”며 “갯벌 활동 시 해변에서 멀리 나가지 말고, 간·만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 고립이나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보령 지점의 조석 정보에 따르면 이날 만조는 13시 35분, 간조는 07시 10분과 20시 26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