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신한철 의원 대표 발의 ‘제2 독립기념관 건립 반대 건의안’ 채택제2 독립기념관 건립 계획 철회·천안 독립기념관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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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보훈부의 서울에 제2 독립기념관 건립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충남도의회는 5일 제3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한철 의원(천안2)이 대표 발의한 ‘제2 독립기념관 건립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다.건의안은 최근 국가보훈부와 경기도가 각각 추진 중인 제2 독립기념관 건립 계획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으며, 천안 독립기념관의 위상 훼손과 국론 분열, 재정 낭비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제2 독립기념관 건립은 단순한 건물 하나를 더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 인식, 국가 정체성,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건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제2 독립기념관 건립에 따른 △독립운동의 인위적 구분으로 인한 역사 왜곡 우려 △천안 독립기념관의 법적·상징적 위상 훼손 가능성 △지역 균형 발전 정책과의 모순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국론 분열 우려 △예산 낭비와 기능 중복 문제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도의회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 천안 독립기념관의 시설 현대화 및 콘텐츠 강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국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국가보훈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기도지사 등에게 전달된다.앞서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지난달 25일 제27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최근 국가보훈부가 서울 제2독립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관 추가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한편 보훈부는 국가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별도로 서울에 약 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칭)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