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가치 문화 예술로, 로컬 콘텐츠로 특화하는 문화재단 만들기 최선" 지난해 문화제조창 '로컬 100 선정, 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로 위상 제고 등 성과올해 문화제조창 글로벌 명소화, 원도심 활성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사업 등 추진
  • ▲ 변광섭 대표는 2024년을 시작하며 '창조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단, 청주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또 로컬 콘텐츠로 특화하는 재단'을 강조했다.ⓒ양승갑 기자
    ▲ 변광섭 대표는 2024년을 시작하며 '창조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단, 청주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또 로컬 콘텐츠로 특화하는 재단'을 강조했다.ⓒ양승갑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은 지난해 청주형 콘텐츠를 특화하고, 문화제조창을 글로벌 명소로 만들며, 모든 사업에 내실과 지속 가능을 더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시민사회와 함께 지역의 가치를 '세계화‧미래화' 하기위해 노력했다. 공예비엔날레 성공개최부터 C-콘텐츠의 도약까지, 가슴 뛰는 일로 가득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공예비엔날레와 문화제조창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문화매력 '로컬 100'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24년에도 '문화제조창의 글로벌 명소화', '원도심 활성화 확산' 등 지난해 거둔 성과와 재단의 역할을 더욱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창조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단, 청주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또 로컬 콘텐츠로 특화하는 재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문화로 더 큰 청주'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청주시문화재단의 중심에 변광섭 대표가 있다. 2022년 11월 제 2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 변광섭 대표는 2024년을 시작하며 '창조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재단, 청주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로컬 콘텐츠로 특화하는 재단, 시민들의 꿈을 더 값지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땀 흘리는 재단'을 강조했다.

    2024년 '문화로 더 큰 청주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변광섭 대표를 만나 올해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지난해 성과를 10대 뉴스로 발표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문화제조창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문화매력 '로컬 100'으로 선정된 것이다. '로컬 100'으로 선정된 것이 충북에 6개인데, 청주가 2개로 하나가 문화제조창이고, 두 번째가 공예비엔날레다. 문화제조창은 이제 공간으로서 지역 매력이 있는 요소라고 평가한 것이고, 공예비엔날레는 축제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됐다.

    2023년은 불 꺼진 담배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문화제조창의 명소화가 본격화 된 시간이었다. 공예비엔날레에서는 본관부터 야외광장,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연계전을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까지 12만제곱미터에 달하는 문화제조창 전역을 100% 활용한 시도로 호평을 얻었다. 시민들의 예술 놀이터로 생활문화동호인과 예술교육 관계자,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얻은 동부창고는 6월 한 달 내내 감미로운 공연과 전시‧마켓‧체험이 조명과 한데 어우러진 행사가 열려 문화제조창의 밤이 낮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켰다. 문화제조창은 이름 그대로 365일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날마다 새로운 문화가 생산되는 랜드마크가 됐다." 
  • ▲ 변대표는  공예비엔날레가 ‘로컬 100’으로 선정되며, 공예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국제전시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했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변대표는 공예비엔날레가 ‘로컬 100’으로 선정되며, 공예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국제전시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했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2023 공예비엔날레가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시행사'로서의 위상도 높아졌는데. 

    "비엔날레는 총 관람객 30만 8천여 명을 기록했고, 세계 57개국 3천여 점 공예작품을 향한 찬사와 감동이 이어졌다. 지난해 비엔날레는 명징한 주제의식과 수준 높은 큐레이션으로 국내외 평단에 호평을 얻었고, 총 320여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관람객을 공예와 호흡하게 만들었다. 특히 '로컬 100'으로 선정되며, 공예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국제전시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공예비엔날레는 청주가 국내를 넘어 진정한 세계 공예도시로 발돋움하는 도약대가 됐다. 비엔날레 성공개최를 넘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 공인하는 글로벌 공예도시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청주의 새로운 여정은 이미 순항중이다."

    -문화제조창의 글로벌 명소화 사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문화제조창은 '로컬 100'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청주 시민의 애정과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한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마다 문화제조창을 돌아보고 다양한 워크숍을 즐기는 '달밤투어'를 선보였고, '무대를 빌려드립니다'를 새로이 론칭한다. 나만의 무대가 필요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콘서트 무대와 야외 공연장 등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4월부터 시민 누구나 문화제조창을 무대로 자신만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 

    이에 탄력을 더하는 건 동부창고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동부창고 페스타- 썸머 나이트'를 선보이며 연간 방문객 17만 여명을 돌파한 동부창고는 올해 연 방문객 2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사계절 테마가 있는 페스타를 기획했다. 청주시의 가드닝 페스티벌과 연계해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싱그러운 봄 페스타'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여름위크', 가을에는 '낭만 가을 콘서트'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이며 사계절 시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명소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나가겠다. 여기에 생태와 예술,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의 변화도 추구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문화와 예술교육으로 특화된 고유의 기능은 더욱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C-콘텐츠의 고도화에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핵심 동력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충북글로벌게임센터 등 문화산업 분야다. 8년차를 맞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로컬 문화콘텐츠의 창업과 시장 진출 확대를 올해의 핵심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각각 7개의 창‧제작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화와 창업 레벨업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한다. 이 과정에서 특히 로컬 콘텐츠 가산점 제도 등을 활용해 발굴 단계부터 사업화, 마케팅 단계까지 C-콘텐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중견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도록 특화된 충북 문화원형 스토리북도 제작‧배포한다. 이를 통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할 로컬 콘텐츠 스타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우수 콘텐츠와 창작자 등을 만날 수 있는 '콘텐츠 명예의 전당' 조성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은 로컬 콘텐츠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영향력을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문화산업 분야만이 아니라 문화기획과 창작 등 재단이 추진하는 전 분야의 사업들이 C-콘텐츠와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확대라는 목표에 성과로 답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기념 사업은.

    "그동안 다소 도심에 집중돼 있던 기록문화 향유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청주 전역을 포괄하는 '문화도시 5년☓통합 청주시 10년-ㄱ(기억)해요, 함께' 프로젝트로 청주시민 모두가 기록문화도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기록하는 연중 기획 '아카이브시티', 옛 청원지역까지 찾아가는 공연예술 투어 '찾아가는 메이드인 청주', 통합 청주시의 스토리가 담긴 '청주자랑 100' 발간, 문화도시 5년 종합 백서 발간 등 법정 문화도시 5년과 통합 청주시 10년의 의미를 담은 사업들을 통해 '문화도시 청주가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청주의 인물, 역사, 자연 등 C-콘텐츠를 춤으로 또 음악으로, 한 편의 멋진 공연으로 만나는 '피크닉 콘서트'와 청주 전역을 기록의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동네기록관', 청주의 내일을 이끌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굿쥬'를 비롯한 청년 지원사업 등 문화도시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들을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 ▲ 변 대표는 올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변 대표는 올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문화나눔, 예술후원 사업의 적극 전개'를 강조했는데. 

    "지난해 5월 25일, 청주문화나눔 사업의 닻을 올린 청주문화재단은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총 58곳의 개인‧기업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랑의 입장권과 현물 포함 약 3억 5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적립하며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3억1000여만 원의 후원금이 사용되는 첫 해로, 청주문화재단은 그동안 전국의 지역문화재단들이 추진 중인 예술후원 사업들을 모니터링하고 청주시와 재단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재단 정책자문단의 의견조회 등을 거쳐 세 갈래의 추진 방향을 정립했다.  

    눈여겨 볼 것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이다. 시각부터 공연, 문학 등 예술장르를 비롯해 예술과 문화기획을 통한 사회환원 프로젝트까지 역량 있는 청년들의 지역예술계 진입을 독려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공모형식의 지원 사업으로, 문화나눔 파트너기업들의 이름을 건 공식후원 방식 등을 택해 '함께 발탁하고 성장시켜간다'는 예술후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노린다. 문화나눔은 개인, 기업 등의 후원‧협력과 문화예술계를 연결해 창작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프로젝트를 실현하며 문화사각지대에 문화예술콘텐츠를 지원하고 예술로 미래세대를 키우는 범사회적 문화기부 사업이다."

    -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데.

    "원도심 활성화는 민선 8기 청주시의 공약사업에도 포함된 사항으로, 지난해 원도심 곳곳에서 계절별 골목길축제를 열고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소공연장 8곳과 갤러리 5곳을 중앙동 일원에 집적하는 등 정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첫 원도심골목길축제를 주관한 청주문화재단은 '봄: 중앙동화'를 시작으로, '겨울: 경이로운 서문'까지 계절의 특색과 중앙동‧대성동‧서문동 등 각 동네가 가진 저마다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굴한 콘텐츠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누적 관람객 5만 2천여 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열기는 올해도 변함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청주다운 청주타운'을 목표로 올해도 세 차례의 원도심골목길축제를 구상 중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앙동에서 봄 축제로 포문을 열고, 여름에는 성안동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축제를 펼친다. 이어 10월에는 가을 빛 물든 대성동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지난해, 중앙동에서는 디저트 카페거리를, 대성동에서는 오래된 집들을, 서문동에서는 공구거리를 특화해 각각 동화, 레트로, 빛‧소리와 접목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원도심 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원도심의 새로운 얼굴과 문화적 가치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