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조6823억 투자 유치 …민선 8기 동안 1만3000명 일자리 창출2026년까지 2만3562세대 주택 공급해 5만 명 거주할 수 있는 공간 마련청년이 머무를 수 있도록 ‘직장, 거주, 즐길 거리’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중부내륙철도 지선·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민·관 최선
  • ▲ 조병옥 군수는 정주 여건 개선과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조병옥 군수는 정주 여건 개선과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충북 음성군은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달 28일에는 도립교향악단의 공연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명주가 출연하며, 4월5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음성군에는 30여 곳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3곳의 평생학습관에서 14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음성군은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조병옥 군수를 만나 투자 유치와 인구증대 방안,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 등에 대한 대책을 들어봤다.

    -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인구 증대와 투자유치 대책은.

    “출생률 저하, 수도권 인구 집중 심화로 지방은 인구의 자연적 감소, 사회적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고 우리군 역시 인구절벽이라는 시대적 파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 증대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 우량기업을 유치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민선 7기부터 작년 말까지 5년 반 동안 누적 투자유치액이 10조6824억원으로 연간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실적이다. 음성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사통팔달의 교통망, 국토의 중심부 위치 등 기업이 선호하는 여러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 우량기업 유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기업하기 좋은 음성, 투자 1번지 음성으로 만들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산‧인곡‧상우 산단 등 조성 중인 8개의 산단에 유치 기업의 조속한 입주 지원과 우량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승인 및 승인 진행 중인 6개 산단은 조속히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여 민선 8기 8조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1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군은 주택이 부족해 인구 유입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대한 대책은.

    “음성군은 그동안 일자리 창출 노력의 결과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지역별 고용률 조사) 거주지내 통근 취업자가 5만5300명, 타지역 유입 통근 취업자가 3만4200명으로 외지 출퇴근 인력이 매우 많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주택공급이 부족해 외지 출퇴근 인력의 음성군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승인받은 공동주택 1만4000여 세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9445세대를 추가 조성해 2026년까지 2만3562세대의 주택을 공급하여 5만 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2030 음성시’ 건설에 기틀을 다져나가겠다.”

    -음성시 추진을 향해가는 과정에는 정주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시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도시바람길 숲 조성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올해 6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상에 불편함이 없는 도시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감곡역세권, 대소 삼정지구,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주거, 상업,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금왕지구, 맹동본성지구 등에 민간투자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도심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별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통해 권역별 문화․복지 중심 거점을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갈 것이다.

    국립소방병원이 2025년 말 19개 진료과목과 302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개원하여 소방공무원의 특화진료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진료도 보게 돼 정주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 조군수는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양승갑 기자
    ▲ 조군수는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양승갑 기자
    -도시기반과 생활 인프라 확충도 절실한데.

    “여가 활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 지면서 생활체육과 교육․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군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생활체육공원, 체육센터 등 12개소의 생활체육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고, 대소․맹동혁신․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에는 실내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생극면, 원남면에 소규모 생활체육공원과 국민체육센터를 2026년까지 각각 구축하여 접근성을 강화하고, 생활체육시설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다.

    우리군은 6개의 도서관과 32개의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도내 유일하게 금빛․설성 평생학습관 2개관을 운영 중이며,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내에 공유평생학습관을 추가로 개관하고, 14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 지식 함양,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을 위해 군민 모두 뛰고 있는데 전망과 과제는. 

    “중부내륙철도 지선(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은 31.7km 구간으로 기존 노선과 연결되어 서울, 수도권, 충청북도, 대전광역시가 하나의 생활권(184.64km)에 놓이기 때문에 중부내륙권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민‧관이 한마음으로 중부내륙철도 지선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국가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 수정 계획에 반영되어 있고, 충청북도 철도망 기본구상에 포함된 상태이므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개발과 타당성을 잘 준비해서 내년 6월경에 고시예정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가 돼야 ‘음성시’도 희망이 보이는데.

    “2023년 충청북도 청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관내 청년인구 비율이 최근 3년간 감소 추세에 있다. 주된 전출 사유가 직업, 가족, 주택 문제로 나타났다.
    청년이 머무를 수 있도록 우리 군은 직장과 거주, 즐길 거리를 관내에서 해소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대책으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투자유치,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직장에서 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겠다.

    지난해 충북혁신도시에 중소기업근로자 전용 행복주택을 준공했고, 올해 1월에는 음성읍내 행복주택을 준공했다. 또한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 신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 청년이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 ▲ 조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음성'을 건설해 가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조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음성'을 건설해 가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신년사에서 고품격 교육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를 표명했는데. 

    “모든 군민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선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금빛평생학습관, 설성평생학습관, 공유평생학습관의 3개 권역별 평생학습관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어울림센터, 감곡 아람커뮤니티센터 등 청소년 전용공간도 마련해 서로 소통하고 학습하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명문학원 온라인 강의 수강료 지원사업, 글로벌 역사기행 사업, 여름방학 영어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질 높은 교육과 견문의 기회를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 2월28일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진천·음성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됐다.“

    -음악과 관련된 공연 기획이 많아 부러움을 사는데.

    ”문화 기획, 공연에 관련 전문가들을 배치하여 좋은 기획을 바탕으로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다.
    군민들이 품격 있는 문화를 즐기실 수 있도록 기획공연 예산을 지원하고, 음향, 영상 장비, 조명 등 문화예술회관의 시설개선도 단계적으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공연 기획담당자가 좋은 기획공연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담당자 스스로 좋은 공연을 찾기 위해 관련 공연들을 많이 보고 넉넉지 않은 예산에 대내외적 인적 네트워크 최대한 활용하고 발로 뛰면서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음성군이 아동,여성친화도시 이어 고령 친화도시 인증으로 ‘3대 친화도시’를 달성했는데. 의미와 성과는.

    "2030 음성시 승격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달려가다 보면 자칫 일자리나 경제적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소홀해질 수 있다.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인증은 사회적 약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정보․기회․참여 등의 다양한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속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동․여성․고령화와 관련한 정부예산이나 정부 공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고, 많은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된 만큼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음성을 건설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