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14일 ‘돈봉투 의혹’ 정 후보 ‘공천취소’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비대위 반려 강력히 촉구
  • ▲ 정우택 국회부의장.ⓒ정우택 의원실
    ▲ 정우택 국회부의장.ⓒ정우택 의원실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충북 청주 상당)는 15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총선을 20여 일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여론을 의식,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당의 고민은 알겠으나, 정치공작에 의한 억울한 인격살인 피해자에게 공천취소까지 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인으로서도 더없이 억울하고 안타깝지만, 당의 경선 투표에서 수만 수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품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다.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공관위의 공천취소에 반발했다.

    정 후보는 “이번 정치공작 관련자들과 배후세력을 형사고소한 바 있고, 진실은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이 억울하고 무고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김대업의 병풍 정치공작, 광우병 선동, 천안함·세월호·사드 전자파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청담동 술자리, 지난 대선 대장동 날조 인터뷰까지, 중요한 선거때마다 벌였던 추악한 정치공작의 결말이 어땠느냐. 그렇게 당하고도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또 당해서야 되겠느냐. 선거철 정치공작과 악의적 언론보도들에 휘둘려 당의 후보를 쳐내서야 되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며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실패, 갑작스러운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는 없고, 거짓이 현명한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현명한 상당구민과 국민께서 직접 판단하고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