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속 친환경 유기농 농업도시 부문 ‘대상’ … “괴산의 핵심 가치는 ‘자연이다’”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 조성으로 영농 시스템 과학화 … 농가 삶의 질.소득 향상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28억 이상 혜택…올해도 493명 농촌지역에 투입타 시군과 차별화된 ‘산림형 지방 정원’ …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괴산 정원’ 조성
  • ▲ 송인헌 군수는 ‘자연’과 농촌, 산업을 접목시켜 주민 바램인‘발전하는 괴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송인헌 군수는 ‘자연’과 농촌, 산업을 접목시켜 주민 바램인‘발전하는 괴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충북 괴산군은 군민의 37%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자연특별시 괴산’을 도시브랜드로, ‘청정괴산 자연울림’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선포해 괴산의 핵심가치를 ‘자연’으로 삼아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민선 8기 1년 차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 2년 차에는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농업과 관광·체육·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 괴산군은 11년 연속 국가브랜드 친환경 유기농 농업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괴산군이 수도권 지자체 등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첨단산업이나 기업이 아닌 ‘자연’ 이다. 송인헌 군수는 ‘자연’과 농촌, 산업을 접목시켜 지역 주민들의 바램인 ‘발전하는 괴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3일 군수실에서 송인헌 군수를 만나  ‘자연특별시 괴산' 만들기 역점 사업을 들어봤다.

    -농촌지역 인력난이 심각한데. 대책은.

    "지난해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농가에서 인건비 절감 혜택을 본 게 28억원 이상 된다. 올해도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49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확대·도입할 계획이다. 농가 직접 고용형 436명, 공공형 40명, 결혼 이민자 가족 초청 17명 등이다. 공공형은 괴산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계절근로운영센터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데려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연결해 주는 것이다. 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군내 120여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임대 농기계 운반 서비스 확대, 소농업인 농작업 대행 지원 사업으로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기농과 관련된 산업 육성이 절실한데.

    “괴산군은 장기적으로는 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과학화된 신영농 시스템을 육성·확산해 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아울러 유기농산업과 연계한 친환경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2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을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더불어 K-김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우리 괴산에는 아무리 반도체나 2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이 들어와도 인력자원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푸드테크 단지를 우리가 만들어 여기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가공 공장을 유치하고, 농업과 연계시켜서 농민들은 농사만 짓고, 가공하고, 그러면 부가가치도 확정적이라고 생각한다.”
  • ▲ 송인헌 군수는 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 조성해 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뉴데일리
    ▲ 송인헌 군수는 유기농 스마트 혁신단지 조성해 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뉴데일리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괴산군은 지난해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낮은 기계화율, 경험에 의한 관행농업을 스마트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유기농 스마트농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2025년까지 칠성면 일원에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추, 배추,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5개 품목의 스마트 유기농 재배 매뉴얼을 만들고, 스마트 관수시스템과 스마트농기계 등을 도입해 유기농 스마트농업 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으로 농촌 지역의 노동력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괴산은 산림 자원이 우수한데. 활용 대책은.

    ”2025년까지 44억 원을 들여 목재자원을 연료로 사용하는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800t의 목재자원(산림바이오매스)을 연료로 사용해 676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탄소 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산림에너지 자립 마을을 2곳 이상 확대하고, 산림자원화센터를 추가 조성해 국산 목재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산림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하고, 산림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으로 대표적인 산림바이오매스 활용모델을 제시해 산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

    -농촌지역 축사문제 등 숙원사업 해결은.

    “민선8기 취임 이후 공모사업은 모두 99건이 선정돼 52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그 중 칠성면의 지역활력 타운 조성사업 242억원과 사리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280억원을 들 수 있다. 칠성면의 경우 지역 동네 한가운데 있는 축사로 30년 숙원사업인 악취 문제를 해결했다. 그 외에도 김치 원료 공급단지 350억원, 농어촌 하수도 정비 사업, 도시재생 사업 등 신청한 사업들을 거의 100% 다 확보했다.”
  • ▲ 송인헌 군수는 타시군 지방정원과 차별화된 '산림형 지방정원' 조성을 강조했다. ⓒ뉴데일리
    ▲ 송인헌 군수는 타시군 지방정원과 차별화된 '산림형 지방정원' 조성을 강조했다. ⓒ뉴데일리
    -농촌지역 골프장 유치 등 사업 추진도 활발한데.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거문동 일원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텔 등 부대 시설을 건립하고, 농촌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또 제일 규모가 큰 휴양레저 관광 타운으로 칠성면 송동리가 있다. 27홀 골프장과 한 500실 규모의 리조트 사업이다. 120만 평에 민간투자가 5천억원 이상 투자된다. 
    또한 장연면 장암 마을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괴산에 방문객이 늘고, 인구 유입 증가 등으로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괴산군은  읍면 중심지에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라든가 도서관, 아트센터, 체육관, 보건사회주택, 귀농단지 등을 추진했다. 괴산 칠성에는 친환경 가공식품 클러스터에 호텔, 레스토랑, 영화관, 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생활문화 시설과 의료시설을 결합해 암 재발 예방에 집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괴산자연드림파크가 있다. 괴산의 정주 여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대외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보금자리 주택이나 청년 임대주택을 신축해 신혼부부들이 많이 들어오도록 하겠다.”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는데.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위해 지방정원 도시(군)관리계획변경 및 세부사업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착수보고회에는 충청북도 산림녹지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관련 부서장, 칠성면 리우회장 등 32여 명이 참여해 용역수행기관인 ㈜한국종합기술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용역 추진방향 설명과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에는 지방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성 검토, 경관성 검토, 군기본 계획 및 군관리 계획변경,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방안 등을 담았다. 괴산군을 대표하는 자연환경과 주변 산림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구축하고, 타 지방정원과 차별화된 산림형 정원조성을 위한 방향 설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