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약대 면역학연구실 생쥐 이용 동물실험서 치료 효과 ‘검증’아토피· 욕창· 화상· 건선 등 피부질환 치료제 임상실험 미국서 준비충북대 약대 연구팀, 연구논문 국제학술지 JFF 온라인 판 최근 게재올 6월 미국에 제약회사 법인설립·공장 신축…1억불 투자 유치 예정
  • ▲ 이용광 대표는
    ▲ 이용광 대표는 "이번 연구는 철갑상어 오일의 수용성 제제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능 및 치료 작용기전이 분명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스톨존바이오㈜(대표 이용광)는 최근 ‘철갑상어 오일의 수용성 제제(劑製)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뛰어난 유용성을 나타냈다는 연구논문이 저명한 국제학술지 JFF(Journal of Functional Food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11일 스톨존바이오㈜에 따르면 이 연구는 국내 특허를 획득한 철갑상어 오일의 수용성 제제에 대해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면역학 연구실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이용광 대표는 “철갑상어 오일의 수용성 제제는 각종 피부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체험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능 및 치료 작용기전이 분명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검증 연구를 총괄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이종길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 되는데, 집 먼지 진드기가 발병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본 연구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 실험이 더 수행돼야 하지만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천연물신약 후보물질이 발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톨존바이오는 이미 국내에서 놀라운 체험 사례가 속출하면서 아토피, 욕창, 화상, 건선 등 피부질환 치료제 임상 실험을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 철갑상어 수용성 오일 기반의 토탈케어 크림과 스킨 케어 화장품을 수출하여 미국의 한방병원, 데이케어 센터, 네일샵, 피부샵, 화장품전문점 등에 입점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약국에 제품 유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 ▲ 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 .ⓒ양승갑 기자
    ▲ 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 .ⓒ양승갑 기자
    스톨존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철갑상어에서 수용성 오일을 추출하는 데 성공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철갑상어 추출물에서 오일을 분리해 물리적 공법으로 오일을 수용화한 ‘철갑상어 정제오일수’는 스톨존바이오가 만드는 식품, 화장품, 건강보존식품, 의약품 등 모든 제품의 핵심 원료다. 단백질, 지방, 콜라겐 등의 영양물질을 세포 흡수력이 높아지도록 수용성 오일화한 것으로 이 자체로도 음용이 가능하며, 2022년 특허등록도 마쳤다.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 아토피성 피부염 억제, 탈모 완화·발모 등 약리작용도 보인다.

    추출물을 10일간 숙성시킨 뒤 한약재와 함께 배합해 ‘골드진액엑기스’를, 철갑상어 분말로는 ‘철갑상어환’, ‘철갑기력환’ 등의 환약을 만든다. ‘철갑상어 정제오일 음용수’는 천연 나노공법을 이용해 철갑상어 수용성 오일을 추출한 특허 물질이다. 이외에도 아이크림, 마스크팩, 샴푸, 헤어에센스, 세정제, 컨디셔너 등의 화장품도 개발했다.

    2023년 출시한 동물 의약외품과 올해 의료기기·의약외품 등록을 준비 중인 제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특허받은 수용성 오일을 원료로 한 ‘코로미스트’는 비염과 코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토탈케어크림’은 아토피,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구내염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FDA OTC(일반의약품)에 공식 등록했다. 화장품 전 제품의 OTC 추가등록을 마쳤다.

    기업의 급속 성장에 따라 생산시설 확충도 앞두고 있다. 청주 지역 5000~7000평 부지에 식품·화장품·의약품을 생산하는 대형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스톨존바이오는 올 6월쯤 미국에 제약회사 법인을 만든다. 제약회사 법인 설립에 이어 8월에 1억불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1억불 투자 유치를 받은 뒤 뉴욕에 제약 공장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욕창 치료제, 화상 치료제, 상처 치료제, 탈모 치료제, 그 다음에 아토피, 건선, 습진 치료제들이 나온다. 1억불 투자 유치를 받아서 진행하는 미국 제약회사 법인은 스톨존바이오USA”라고 전했다. 

    스톨존바이오는 2026~27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이에 앞서 내년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스톨존바이오는 이번에 대장염, 대장암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모두 마쳤다. 이어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 ▲ 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 .ⓒ양승갑 기자
    ▲ 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 .ⓒ양승갑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에서 농사를 짓던 이용광 대표는 세계 최초로 ‘수용성 철갑상어 오일’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톨존바이오㈜를 성장시켰다. 2017년 전 재산을 투자해 오창읍 성재리에 철갑상어 양식장 조성을 시작한 이 대표는 완공을 앞두고 시련을 겪었다. 집중호우로 철갑상어와 전 시설이 유실됐다. 손해 금액만 50억원에 달했다.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그는 철갑상어 원액에서 지용성 오일을 추출해 수용성 오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며 재기했다.

    이 대표는 2016년 농업회사법인 귀농㈜설립하고, 2018년 세계 최초로 철갑상어 수용성 오일 원료를 개발했다. 그는 2020년 스톨존메디컬㈜ 자회사 설립, 2021년 아토피 억제 및 치료 비임상 효능 규명·코로나19 감염차단 물질개발 S등급 획득, 2022년 철갑상어 원료 특허 출원·탈모 완화 및 발모촉진 비임상 효능을 규명했다.

    스톨존바이오는 국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해외 수출 박람회는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국 등 10개국과 300만 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서도 수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수출 상담에 참여하느라 분주하다. 

    스톨존바이오는 이제 식품, 화장품, 의약외품, 전문의약품을 넘어 애완동물 전용 샴푸·컨디셔너를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용품 개발로 시장을 확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철갑상어의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을 상용화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해외 수출 시장을 넓혀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