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실천농업인프라 조성,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농촌 정주여건 개선·신재생에너지 개발작년 괴산군과 ‘K-스마트유기농단지’ 위수탁 협정 … 올 2월 보은군과 협약 체결“노후 농업생산시설 98곳 개·보수 … 현재 평균 저수율 96%·봄 영농급수 문제 없어”
  • ▲ 최현수 충북본부장은 충북에 특화되어 있는 유기농산업, 스마트팜 조성으로 농촌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최현수 충북본부장은 충북에 특화되어 있는 유기농산업, 스마트팜 조성으로 농촌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최현수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은 “농업, 농촌 분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시설의 취수능력 확대 사업, 농업 SOC 재정비를 위한 농지 범용화 사업, 디지털 친환경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취임한 최 본부장은 “충북에 특화돼 있는 유기농산업, 스마트팜 조성 등으로 우리 지역의 청년농 육성을 위해 농업, 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충북본부의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는 본부를 만들어가기 위해 생산 기반 정비 사업 신규 지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지역 개발 사업을 수주하여 본부 경영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농촌 발전의 간절함을 담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슬로건 아래 펼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주요 사업은 농업 인프라 조성과 해외 식량확보 지원,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과 재생에너지 개발,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사회 활성화 지원, 농업인 육성과 농가 경영안정 지원 등이다.

    최현수 본부장으로부터 올해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스마트팜 조성 사업이 활발한데, 올해 추진 계획은.

     “지난 2월 보은군과 예비귀농귀촌인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스마트 경영실습농장조성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으로 예비 귀농 귀촌인의 안정적인 보은군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귀농 귀촌 스마트 경영 실습 농장의 성공적인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일원 연 면적 2만 2649㎡에 스마트 온실 4개 동과 경작지를 2025년 12월 준공한다. 예비 귀농 귀촌인이 보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추진한 스마트팜 사업은.  

    “지난해 8월 괴산군과 ‘K-스마트유기농혁신시범단지 조성사업’ 위수탁협정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공식 명칭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1차 시범지구(괴산 불정, 253억, 콩 53ha)에 이어 2차 시범지구(괴산 칠성, 245억, 유기농 74ha)까지 유치한 유일한 사례로 사업계획부터 선정까지 공사가 지원했다.

    노동집약적 관행농법의 노지 콩 농업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3월에는 증평군과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증평군과 스마트팜 사업과 관련하여 기술 및 정보교류,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 등을 상호협력하고 있다.

    증평군의 미래농업은 규모의 농업 한계와 노동집약형 영농을 뛰어넘어 기술집약형 영농으로 나아가야 하며 스마트 영농에 체류 및 체험, 관광의 6차산업 개념 도입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어촌공사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희망농촌 미래농업 실현을 위한 스마트팜의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한다.” 

    -농지은행 사업 성과는.

    “충북지역본부는 지난해 839억 원을 들여 생애주기별 농지은행 사업을 추진했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농지지원(498억 원),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183억 원), 농지연금(126억 원), 과원 규모화(27억 원), 경영이양직불(6억 원) 사업을 전개했다. 공사 소유 비축농지에 스마트팜 설치 후 장기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을 새롭게 펼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82억 원이 증가한 1022억 원의 사업 예산이 지원된다. 맞춤형 농지지원 예산이 704억 원으로 가장 많고,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146억 원, 농지연금 132억 원, 과원 규모화 25억 원, 경영이양직불 15억 원 등이다.”

  • ▲ 최 본부장은 올해 현재 평균 저수율이 96%로 올봄 영농급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뉴데일리
    ▲ 최 본부장은 올해 현재 평균 저수율이 96%로 올봄 영농급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뉴데일리

    -올해 신규 도입된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은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농어촌공사 등에 매도하면 이를 청년 농업인에게 제공한 뒤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단가는 매도 조건이면 1㏊당 매월 50만 원과 매도 대금이, 매도를 조건으로 한 임대는 농지연금 방식으로 직불금 월 40만 원에 농지연금과 임대료가 지급된다.

    10년 이상 계속해서 농업을 경영한 65세 이상 79세 이하 농업인이 3년 이상 소유한 경지 정리한 농지가 대상이며,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5년간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농업용수 관리는.

    “충북 도내 노후 농업생산기반시설 98곳을 올해 462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한다. 시설물별로는 양·배수장 45곳, 저수지 28곳, 취입보(하천의 수위가 낮을 때 수위를 높여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도록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보) 25곳이다. 논과 밭에 필요로 하는 물을 운반하는 수로(용배수로) 146㎞도 고친다.그리고 올해 현재 평균 저수율이 96%다. 평년(80%)보다 16%나 높다. 올봄에는 영농급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공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만큼 기후변화에 따른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농민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최현수 충북본부장(57)은 1993년 충북대학교 농업공학과 졸업·동 대학원에서 지역건설환경공학 석사, 수리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 농어촌공사 입사, 감사실 기술감사부장, 충북지역본부 사업계획부장, 전남지역본부 영암지사장, 수자원관리처장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