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청주 서원·청원 전략 지역구 지정…현역 컷오프?천안병 이정문·보령서천 나소열·강원 원주갑 원창묵·강릉 김중남
  •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좌), 이장섭 의원.ⓒ뉴데일리 D/B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좌), 이장섭 의원.ⓒ뉴데일리 D/B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충북 청주 서원‧청원 선거구를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면서 총선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인재 영입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영입과 관련, 현역의원 컷오프설이 현실화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 임현백 공관위원장이 27일 청주 서원구와 청원선거구 이상 6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의결, 전략공관위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전략공관위로 이관한 것은 단내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모두 현역의원이 포진한 민주당 텃밭으로 공관위가 이 두 사람을 배제할 경우 이들의 반발은 물론 민주당 청주권 총선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전략공관위에서 전략 경선을 할 수 있고, 이관된 지역의 현역의원들도 다시 경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서원은 전략 경선, 이장섭 의원과 신용한 전 교수가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주 청원은 6선에 도전하는 변재일 의원을 배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분노감과 모욕감을 억누를 수 없다”면서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하고, 공정한 경선기회를 보장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의영 충북도의원과 청원 지역구 시도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변재일 의원 지지를 선언하는 등 공관위의 컷오프와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의영 충북도의원은 “여기 있는 모두는 변재일 의원의 어떠한 결정에도 함께할 것이고, 향후 행보에도 한 마음으로 행동할 것이며 적극 지지한다”며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게다가 청주 서원, 청원선거구에 신용한 전 교수를 경선 또는 전략적으로 공천할 경우 민주당과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13개 선거구 중 충남 천안병에는 현역 이정문 의원, 보령‧서천은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강원 원주시갑에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 강릉은 김중남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