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의장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용 철회 요구에 '시장 법적 권한 행사' 반박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을 즉각 철회 요구에 대해 "법에서 보장한 시장의 권한을 왜 요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정음 실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는 임원추천위원회 검증 후 임용권자가 추가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시의회에 요청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화관광재단은 의회 추천위원 3인을 포함한 7인의 임원추천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이행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을 아이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문화도시 조성과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시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원추진위원회로부터 역량 있는 후보자가 추천된 것"이라며 "앞으로 신임 대표이사 임용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이 잘 정리돼 재단이 정상 운영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권자인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행정적인 책임으로 인사 조처를 받은 부적격 인사의 임명을 왜 집행부가 강행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