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 4명 “허태정 전략공천 안 돼…공정 경선 촉구”
  • ▲ 대전 서구갑 안필용·유지곤·이지혜·장종태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합리적·상식적 절차에 따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공관위에 촉구하고 있다.ⓒ장종태 예비후보
    ▲ 대전 서구갑 안필용·유지곤·이지혜·장종태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합리적·상식적 절차에 따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공관위에 촉구하고 있다.ⓒ장종태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22일부터 유성을 예비후보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서구갑 후보의 전략공천가능성이 높아지자 경선에 나섰던 안필용·유지곤·이지혜·장종태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대전 서구 갑 예비후보 5명 중 4명이 중앙당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이 같은 반발은 중앙당과 공관위가 최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서구갑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른 반발 움직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허 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성을에는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전략 공천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7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안필용·유지곤·이지혜·장종태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서구갑은 6선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지켜온 충청권 내 민주당 최대 교두보로서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는 합리적·상식적 절차에 따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구갑 특정인을 위해 전략선거구 지정한 것은 즉각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 진행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 민주당 대전평당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치에는 공정·신의·성실이 원칙임으로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정당한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종태 예비후보
    ▲ 민주당 대전평당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치에는 공정·신의·성실이 원칙임으로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정당한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종태 예비후보
    이들은 “유성을은 과학기술계 인재 전략공천에 따른 돌려막기식 꼼수 공천을 용납할 수도 없지만 서구갑 선거구가 폐기물 처리장이 될 수 없다”며 허 전 시장은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않으면 공관위의 모든 결정을 전면 거부하고 비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허 전 시장은 민선 8기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사죄하는 심정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후보들을 지원함으로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직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은 “지역민들에게 민주당의 분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평당원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정치에는 공정·신의·성실이 원칙임으로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정당한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