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특별법 세부 개정안 지원·실효성 없는 조례 폐지”“김영환 지사, 자기 생각 ‘숙성’됐을 때 업무 지시하면 좋을 것”“작년 충북도 예산 역대 최대 삭감…김 지사 느끼는 것 많을 것”
  • ▲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25일 충북도의장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25일 충북도의장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중부내륙특별법은 법안 자체가 통과됐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사실 저희가 요구했던 부분들이 많이 빠져 있고 법적으로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세부사항에 대한 개정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25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교통 중심으로 급부상할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대한민국 미래 양성을 위한 AI 바이오 영재고 및 오송국제학교 설립,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의대 정원 확대 및 충북을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 충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정책과 예산을 세심하게 살피고, 각종 건의안 채택과 대집행부 질문,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적극 견인하겠다”며 “올해는 의회 청사를 건립과정 중에 있으므로 임기 동안에 큰 안전사고 없이 제대로 잘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듯이 민생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 생활 밀착형 조례와 정책을 입안하겠다.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해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하고, 출산‧육아‧돌봄 및 청년 일자리와 어르신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저출산과 인구 유출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다음에는 조례가 많은데 그중에 개편하거나 폐지해야 할 조례가 상당히 많다. 전반적으로 조례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실효성이 없는 조례,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조례는 개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손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 ▲ 황영호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 황영호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황 의장은 올해 하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충북도의회가 원만히 돌아가려면 원 구성이 진짜 중요하다. 원 구성 과정에서 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2년 내내 의원들 간의 갈등이 매우 많다. 순조로운 원 구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단 선거가 과열되지 않고 원만한 원 구성이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공평한 관리자로서 후반기 충북도회의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평무사하게 돕겠다. 적절한 때가 되면 차기 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의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사심 없이 관리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황 의장은 “김영환 도지사가 임기가 1년 반이 지났고 오송 K 바이오 스퀘어, AI 바이오 영재고, 30조 원 투자유치 등 여러가지 성과가 사실 많은데 ‘오송 참사’로 인해 묻힌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김 지사는 진짜 해보자는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욕이나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면 되고 집에서 휴일에 편하게 쉬면 된다. 그런데 김 지사는 휴일에도 잠시 쉬는 게 없다”며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김 지사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숙성’을 해서 확고한 판단이 딱 섰을 때 업무 지시를 한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는 황 의장은 “작년 연말 정기의회 당시 충북도 예산을 최대 본예산을 삭감시킨 역대 의회는 없을 것이다. 저도 부담이 가기는 하지만, 김영환 지사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 황영화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 황영화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황 의장은 “앞으로 정책지원관의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 지원을 통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도의회의 정책역량과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충북을 강타한 사상 초유의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큰 아픔을 겪으며 재난으로부터 우리 지역과 도민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큰 과제를 남겼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의회는 ’안전 충북‘을 최우선 의정 과제로 삼고 재난안전시스템과 관계기관의 협업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피해복구와 예산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해예방시스템은 물론 관계기관 간의 협업을 점검해 나갈 것이며, 냉해, 폭염, 화재, 범죄 및 ASF, 구제역, 럼스킨 등 가축 질병과 과수화상병 등 작물 질병에 관련된 재해 대비를 위해 관련 규정 정비·예산 지원을 살피는 등 ’안전 충북‘을 위한 재난 안전체계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