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두 ‘馬不停諦’…일·성과 중심 시정 운영 각오”“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예타조사 반영·신청사 역사적 착공” 기대 “원도심 개발, 행정절차 마무리단계 활력 높아질 것”“국제공인 1만석 규모 실내체육관 추진…SK하이닉스 ‘M17’ 큰 기대”
  • ▲ 이범석 청주시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주시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2024년 새해 화두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의지와 각오를 담은 ‘마부정제(馬不停諦)’로 정한 것은 민선 8기 3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일과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예타조사가 반영되고 시민들과 함께 신청사 역사적 착공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최근 시장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는 고도제한 논란도 있었지만, 읍성 주변만 보존하고 나머지 지역은 어느 정도 개발할 수 있게 바꾸려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도 거의 마무리단계다. 올해는 원도심의 활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젖줄인 무심천은 작은 것부터 시작했지만, 꽃길, 유채 꽃단지를 작년에 처음 했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바닥에 조명도 설치하고 다리의 경관도 바꿨다. 작년은 시작에 불과하고 올해는 물놀이장과 썰매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야간경관도 더 확대하는 한편 음악콘텐츠, 분수대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주가 ‘3대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는데 이젠 재미있고 즐거운 ‘꿀잼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작년 꿈잼도시를 조성하다 보니 작은 것이 더 큰 느낌을 줬다. 여름에는 세 곳의 물놀이장을 조성했는데 아이들과 부모들이 엄청나게 좋아했다. 황톳길도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이런 작은 공간을 계속해서 확충해가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이 시장은 “올해 시민들에게 꿀잼도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으며, 반려견 놀이터를 4곳을 만들었는데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작년에 푸드트럭 축제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디저트, 베이커리,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열린 피크닉 콘서트도 굉장히 좋았다. 올해는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고, 옛 국정원 터와 하복대 대농부지는 민자를 개발방식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꿀잼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 ▲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이 낡고 국제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공인을 받지 못하는 청주실내체육관이 문제가 있고 실효성이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우리가 하기로 했다”는 이 시장은 “실내체육관부터 평상시에는 공연도 할 수 있을 정도의 1만 석까지 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먼저 짓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프로구단과 대형 쇼핑몰까지 들어오면 답이 나오는데, ‘2027년 충청하계대학경기대회’와 전국체전이 아니면 축구장과 야구장을 건립을 위해 국비를 끌어올 수 있는데, 지금은 명분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수도권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는 ‘타이밍 싸움’으로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올해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확 올라가면 청주 SK하이닉스 M17이 빨리 갈 수가 있고, 만약에 반도체가 안 살아나면 골치가 아프다. 그런데 올해 기회가 올 것 같다. 다행히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까 빨리 M17이 터졌으면 좋겠다. SK하이닉스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청주에서 가장 낙후된 상당구 미원‧낭성‧가덕면의 발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그는 “이 지역에 테마파크와 휴양시설조성을 위한 밑그림까지 그려왔는데, 낭성코베아캠핑랜드를 제외하고는 투자 주체가 시원치 않다. 어쨌든 민간투자를 끌어들여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문암생태공원 인근 파크골프장에 9홀을 추가해 63홀로 만들고, 5월 개장하는 오송파크골프장(36홀)은 봄에 잔디가 뿌리내리면 쓸 수 있다”며 “방서동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진해 40대 이상의 청‧장년층의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올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청주에 와서 약속을 하신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국가 철도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속해서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 ▲ 이범석 시장이 지난해 6월 시청에서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시장이 지난해 6월 시청에서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그러면서 “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충북도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12월 15일, 효율성과 경제성이 배가된 새로운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새해에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설계에 들어가 역사적인 착공의 순간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 통합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간 도농 균형발전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활성화재단을 출범한다”며 “도시재생센터, 농촌센터, 상권활성화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정부정책과 공모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도농격차를 줄이며 도농상생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시민들이 염원했던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가 확정됐고, 국가철도클러스터 청주 오송 유치,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 확정, 오창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청주시가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중심을 넘어 세계적인 철도강국, 바이오산업의 메가로 이끌 100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민선 8기 3대 현안인 신청사 건립, 원도심 활성화,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인 것을 가장 의미 있는 시정으로 평가했고,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 24조3342억 원의 역대 최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