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활성화·인구정책·중부내륙시대 개막 온 힘”
  •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
    “충북도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음에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한 장의 사진에서 충북의 미래를 발견했다. 바로 3만 피트 상공에서 찍은 대청호의 ‘승천하는 용’ 사진으로, 저는 이것이 충북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용이 하늘로 웅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흑진주, 대한민국의 심장,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4년은 청룡의 해로 충북은 이 대청호 용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충북은 구제역, 럼프스킨병 등 재난형 전염병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 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재난관리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충북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정책을 추진하는 등 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겠다. 이를 위해 첫째, 중부내륙시대 개막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간 소외되었던 충북의 권리를 찾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를 확보하고, 공항 기반시설을 확충,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오랜 기간 진행되고 있는 SOC 사업을 조속히 완료, 환경과 산림 등의 각종 규제를 푸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중부내륙특별법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해당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도사업 발굴과 시행령 제정, 특별법 개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북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위해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지역 관광자원개발과 新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 전담여행사를 확대 운영하는 등 충북 관광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능형 로봇산업 및 수소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산업을 키우겠다.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글로컬대학 30사업 등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충북 창업 펀드 1000억 원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충북이 견인하겠고 언급했다.

    그는 “의료비 후지급제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도민의 삶을 기록하는 디지털 영상자서전 제작 등 충북형 복지사업과 K-유학생 1만 명 유치,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 확대 등 충북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타 지자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로 대한민국 혁신의 롤 모델이 되겠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출산양육비 후불제, 임산부 패스트트랙 등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들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무심천에서 도청, 당산 벙커, 청주 향교까지 원도심에 도민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빈집·폐교 등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등 묻혀있던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대표도서관과 아트센터 등 도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농촌이 살아야 충북이 산다. 올해를 AI 과학영농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농식품유통본부 설립과 해외 스마트 농업 벤치마킹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 농업으로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충북도민 통합협의회 및 청년브랜드단 운영, 유튜브와 SNS 활용, 충북 소통 캐릭터 및 이모티콘 배포 등 도민과 항상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해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안전재단을 설립, 도민 맞춤형 재난 안전 체험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 재난 안전 통합관제 구축, AI 119 신고 접수 시스템 및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전기·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트리하우스를 확대해 도민이 즐기는 산림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경기침체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전통시장 우리 동네 문화 장날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복지주택 스마트 돌봄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 확대 및 저상버스 추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