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임 아니다” 시청-도청-경찰 ‘오송참사 네탓’…한심한 ‘공직 사회’청주시, 15일 폭우 전 “궁평지하차도 이용하라” 시내버스 회사에 안내 오늘 충청 등 시간당 최대 100㎜ 극한호우 퍼붓는다…장마 최대 고비
  • ▲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현장이 17일 오후 펄이 가득한 모습이 3일만에 확연히 드러났다.ⓒTV조선 뉴스 캡처
    ▲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현장이 17일 오후 펄이 가득한 모습이 3일만에 확연히 드러났다.ⓒTV조선 뉴스 캡처
    ◇오송지하차도 참사, 미호천교 임시제방 부실조성‧부실대응 ‘人災’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는 금강통제소의 위험 경고에도 미호천교 옆 임시제방 부실 조성, 부실대응으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참사가 나기 전 미호천교 옆 제방은 공사 차량 이동 편의를 위해 일부 둑을 허물어 사용하다 급하게 임시제방을 만들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오송지하차도는 지난 15일 오전 8시 37분쯤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3분 만에 침수됐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은 ‘미호천교 개축 공사’가 지목되면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무조정실, 14명 사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 교통통제 부실 등 ‘조사’

    국무조정실이 17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오송지하차도 사고 직전인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즉각 지하차도를 차단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호강 임시 제방 공사와 관련해서도 조사한다. 충북경찰청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은 2023년 7월 15일 자 신문의 머리기사다.

    ◇조선일보
    -침수 9분 뒤에도…청주시, 버스회사에 “지하차도로 가라” 통보했다

    -들어가면 늦는다, 지하차도 차단 시스템 갖춰야
    호우·홍수 경보 발령과 함께
    차량 진입 원천적으로 막아야

    -재건축·재개발 끝났는데… 65%가 돈 빼먹는 ‘좀비 조합’
    하자 소송 등 핑계로 청산 안 하고
    인건비·운영비 매달 수백씩 챙겨

    ◇중앙일보
    -“쓰나미급 물살, 탈출 못 한다”
    극한호우 한국 ‘지하 공포증’
    지하침수, 매년 10명 넘게 희생…“대체 언제까지 당해야 하나”

    -“쇼핑백 3차례 걸쳐 3억…박영수, 김만배에 현금 받았다”

    -年 100만명 죽인 ‘흡혈 식사’…지독한 ‘좀비 모기’ 등장했다

    ◇동아일보
    -“내 책임 아니다” 시청-도청-경찰 ‘오송참사 네탓’
    청주 “관할 아냐” 충북 “불가항력”
    지하차도 교통통제 놓고 책임 공방
    경찰은 “인력 부족”… 출동 안해
    사망 14명으로… 정부 “감찰 착수”

    -“35년만에 첫 가족여행 가는 날이었는데…”
    [오송 지하차도 참사]
    버스기사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가족들 “9년간 휴가 한번 안 써
    둘째 결혼 앞 여행 준비했는데”

    ◇한겨레신문
    -요란만 떠는 침수 대책…여름마다 되풀이되는 ‘지하차도 참사’

    -‘오송 참사’ 직전 112신고 두 번…경찰은 다른 지하차도 출동
    사고 1시간 38분, 42분 전 각각 112신고
    궁평2지하차도 700m 거리 1지하차도 출동

    -청주시는 관할 따졌고, 충북도는 사무실 지켰고, 시민은 희생됐다
    지자체, 경찰 안이한 교통통제가 희생을 키워

    ◇매일경제
    -“밥한끼 먹기도 겁난다” 태풍도 닥칠텐데…벌써 초토화된 밥상물가
    폭우에 피해 농지 면적 2만7094ha
    시금치, 상추, 호박 등 농산품 가격 ↑

    “폭우 이어지면서 오름세 지속” 전망
    이어질 외식물가 상승세 물가 관건

    정부 “하반기 2%대 물가 전망 여전히 유효”

    -‘시세조종’ 라덕연 일당 3명 구속…10억 횡령 직원은 영장기각
    “증거인멸 도망 염려 있다”며 일당 3명 구속
    10억원 횡령한 직원은 구속영장 기각돼
    검찰, 라씨 일당 8명 재판에 넘겨

    ◇한국경제
    -폭우 사망 41명·실종 9명 변동 없어…1만2천여명 일시대피

    -“구설 휘말려선 안 된다”…오송 참사에 숨죽인 공직사회
  •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16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정진석 국회의원과 함께 옥룡동 침수 피해 입은 금강빌라 등 응급 복구현장 방문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구두를 신고 침수 현장을 찾은 최 시장의 어설픈 모습과 행동을 보고 구설과 비판이 이어졌다.ⓒ이길표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16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정진석 국회의원과 함께 옥룡동 침수 피해 입은 금강빌라 등 응급 복구현장 방문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구두를 신고 침수 현장을 찾은 최 시장의 어설픈 모습과 행동을 보고 구설과 비판이 이어졌다.ⓒ이길표 기자
    ◇충청타임즈
    -오송지하차도 참사 ‘人災 정황’ 뚜렷
    미호천교 공사 차량 이동 편의 위해 일부 허물어
    행복청, 장마 1주일 전 모래 쌓아 임시제방 설치
    주민들·전문가 “미호강 제방 붕괴가 참사 원인”

    “침수 2시간 전 뭐 했나” …재난당국 부실대응 도마
    통제소 위험 징조 예고 불구 수수방관…화 키워
    사고 8시간 후 재난문자 전파…침수내용도 빠져

    -진흙 펄 속 희생자 소지품 뒤범벅 ‘참혹’
    물 빼낸 오송지하차도 현장은?
    최소 1m 쌓여 수색작업 난항 속 14명 시신 잇따라 수습

    ◇충청투데이
    -비 300㎜ 더 오는 충청권…더이상의 人災 안된다
    [충청권 집중호우 피해 속출]
    2020년 사고 후 대책마련 발표했지만
    오송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안 돼

    -폭우로 쑥대밭 된 충청권, 4호 태풍 ‘탈림’ 간접 영향 예의주시
    18일 오후 베트남 해상 접근 예정
    물폭탄 이어 태풍피해 우려 분위기
    한반도 장마전선에 영향 미칠수도

    ◇대전일보
    -눈물과 울분이 가득 메운 오송
    침울한 유가족들…장례식장서 통곡 “황망하다”
    서서히 모습 드러내는 사고현장, 수색작업 속도
    불안감 느끼는 시민들 “비 또 온다는데 어쩌나”

    -국무조정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감찰 착수…원인 규명

    ◇중도일보
    -尹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총동원”…충남·북 포함 여론 고조
    유럽 순방 직후 중대본 회의 직접 주재
    대통령실 정부부처와 지역별 검토 착수

    -[집중호우 피해] 충청권 15개 학교·유치원 학사일정 조정
    충북 9, 충남 5, 세종 1곳 시설피해로 원격수업·등교시간 조정
    논산 원봉초·병설유치원 2곳 조기방학 결정도

    -기록적 폭우에 취약지역 뿐 아니라 충청권 전체 '산사태 위험'
    인명피해 있던 충남 논산, 청양 산사태 취약지역 아니야
    사흘간 500㎜ 이상 많은 비, 언제 어디서든 산사태 가능성
    강수량 증가로 시민 안전교육, 안내 시스템 강화 필요성

    ◇중부매일
    -“제방 붕괴 전 오송 지하차도 침수됐다”
    철도운행안전관리자 현장 목격 ‘사고 직접적 원인 아니다’ 주장

    -지하차도 침수 목격 장찬교 궁평1리 전 이장
    “임시 둑 붕괴 직전 장비 1대로 작업…이번 사고는 인재”

    ◇충북일보
    -오송 참사 피해 키운 총체적 부실…유관기관 ‘네탓’ 공방

    -오송 궁평2지하차도 마지막 실종자 수습…내부 수색 종료

    -“출근 끝까지 말릴걸”…전하지 못한 메시지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 사흘째
    급행버스 탑승객 장례식장 조문객 ‘발길’
    유가족·친구 등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