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크기 낙석에 맞은 뒤 10m 재추락
  • ▲ 강원 횡성항공대 헬기가 8일 오전 원주시 신림면 감악산 상공에서 낙석 사고를 당한 50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로프를 내리고 있다.ⓒ강원소방본부
    ▲ 강원 횡성항공대 헬기가 8일 오전 원주시 신림면 감악산 상공에서 낙석 사고를 당한 50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로프를 내리고 있다.ⓒ강원소방본부
    8일 오전 10시 47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80-4 감악산에서 등반 도중 낙석 사고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낙석 사고는 남성 A 씨가 다른 1명과 함께 로프를 잡고 등반하던 중 위에서 떨어진 낙석(배낭크기)에 맞은 뒤 10m 아래로 추락했다. 

    강원 소방본부는 낙석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횡성항공대에 헬기 출동을 요청했으나 헬기접근이 어려워 항공구조구급대원 2명이 헬기에서 하강,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대원들은 A 씨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CPR)를 실시했다. 

    항공기는 기상악화로 항공구조대 2명과 긴급 기동대 4명 등 6명을 사고현장에 하강시킨 뒤 돌아갔으며, 구조대와 기동대원들이 A 씨를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경찰과 강원소방본부는 A 씨의 낙석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