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중 “반려견 물에 빠지면 구해줄까” 실험하다 급류에 ‘휩쓸려’홍천서 60대 男 물놀이 중 200m 하류서 심정지 상태 발견홍천 남면서 비닐하우스 창고서 화재 2동 전소 등 피해
  •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119구급대원들이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홍천강에서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119구급대원들이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홍천강에서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강원에서 주말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36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 팔봉1교 인근에서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 씨(46, 여성)가 최근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원 소방과 지인들에 따르면 A 씨는 반려견을 동반한 채 지인 3명과 함께 캠핑하던 중 ‘반려견이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도와주는지’ 확인하려다가 거친 물살에 휩쓸려 하류도 떠내려갔다. 

    A 씨는 지난 3명과 함께 사고 전날인 지난달 30일 밤 10시에 도착해 캠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급대원과 경찰이 긴급 출동, 실종된 A 씨를 이틀째 인력 56명과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나 불어난 물과 흙탕물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홍천군 남면 원천리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홍천군 남면 원천리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또한, 이날 오후 6시 23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781-3 내촌천에서 60대 남성 B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홍천군 두촌면에 사는 B 씨는 외지에서 놀러 온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일행이 B 씨가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사고 지점에서 200m를 떠내려 간 뒤 수풀에 걸려 있던 B 씨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홍천군 남면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되고 주택이 그을림 피해를 보았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새벽 1시 20분쯤 홍천군 남면 원천리 278-2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업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 40분만인 오전 5시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인명피해는 없고 비닐하우스 2동(132㎡)과 건조기‧농자재 전소, 주택 5㎡ 그을음 피해를 입는 등 1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