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이상 포집·소각, 1년 8000톤 나무 5만5939그루 효과
  • ▲ 제천시가 쓰레기매립장 메탄가스 저감시설을 운영한다.ⓒ제천시
    ▲ 제천시가 쓰레기매립장 메탄가스 저감시설을 운영한다.ⓒ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절반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는 폐기물 매립 부지를 제공하고, 애즈에너지㈜가 포집공, 응축기, 연소기 등 시설설비 7억원, 10년간 유지보수비 3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시범 운영한 결과, 당초 목표였던 40~50%를 크게 웃도는 60%를 포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매립시설에 잔류하는 메탄가스(CH)는 심한 악취에 의한 질식, 중독, 호흡곤란 등과 함께 폭발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이다.

    이 시설은 1년에 8000t의 가스를 포집·소각하는데, 단순 수치만으로 보면 1년에 나무 5만5939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년에 5000t,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9000t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폭발사고 우려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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