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 평가도담삼봉·고수동굴·다리안 계곡·만천하 경관 등 25개소 등 군 전체
  • ▲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사진은 후보지에 포함된 도삼삼봉.ⓒ단양군
    ▲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사진은 후보지에 포함된 도삼삼봉.ⓒ단양군
    충북 단양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

    단양군은 21일 “환경부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단양군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섯 번째로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하는 단양군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 아니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이어야 하는데, 단양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선정이유를 들었다.

    지난 2020년 국내 13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지정되기도 했던 단양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 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동굴과 화석 등을 통해 한반도 지각사 및 과거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등 국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는 단양군 전체이며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25개소의 지질명소가 포함돼 있다.

    군은 이달 30일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도 참석해 단양 지질공원 홍보와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에 이어 9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에서 개최되는 이사회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군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을 통해 단양의 지질뿐 아니라, 문화·역사·고고·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국외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교육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17년 청송, 2018년 무등산권, 2020년 한탄강 그리고 2023년 전북 서해안 등 국내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