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초 학생들 아이디어 제안, 화장실 등 개선
  • ▲ 침산공원 화장실 내부.ⓒ세종시
    ▲ 침산공원 화장실 내부.ⓒ세종시
    세종시는 조치원읍과 조치원읍 주민자치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 마을계획사업으로 침산공원 재정비사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침산공원은 호국영령들의 충절이 스며 있는 뜻깊은 공간이지만, 화장실 이정표가 없고 화장실 내부가 어두워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조치원읍 대동초 학생들은 이 점에 착안해 '지난해 학생마을계획단' 활동으로 침산공원 재정비를 주민자치회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조치원읍은 올해 마을계획사업’으로 '침산공원을 영웅공원 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어두운 화장실에 밝은 발광 진공관(LED) 등을 설치하고, 화장실 외부와 공원 내부에 화장실 이정표를 배치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화장실 방문객들에게 침산공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화장실 내부에 게시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생 20여 명은 지난달 30일 화장실 내부에 부착할 타일에 그림을 그렸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재능봉사로 지난 3일 낙후된 침산공원 화장실 외벽 페인트를 칠했다. 

    김정섭 조치원읍장은 "침산공원을 마을계획사업으로 완료하면서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