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확인 출입차량 14대 시내 245개 농가 다녀가 전수 정밀검사 중
  • ▲ 청주시 검역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구제역 거점소독소.ⓒ충북도
    ▲ 청주시 검역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구제역 거점소독소.ⓒ충북도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한우농장 5곳을 출입한 차량 14대가 시내 245개 농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차량이 타 시·도 한우농장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높아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청주시와 방역본부에 따르면 GPS장비를 통해 10~12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농장 5곳을 드나든 축산차량 14대를 확인한 뒤 실제 방문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발생이전 3주 사이 출입한 농가가 245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와 사료, 가축운반 등을 이유로 소 사육농가를 드나든 이들 차량은 청주 외 다른 지역의 농장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 전 우제류 농장의 이동을 제한하고, 청주축협 가축시장에 거점소독소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검역본부는 245개 농장의 소를 대상으로 채혈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방역대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사료 차량 8대를 지정·운영하고 생석회 1만9000포와 소독약 1600리터를 추가 지원한다.

    이재복 농업정책국장은 "축산 차량 14대가 245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이들 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 중 아직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없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