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비상임 갈등관리특보에 신철령씨…청년 보좌관 신설 검토
  • ▲ 김영환 지사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신임 정무라인 인사내용과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최중기 기자
    ▲ 김영환 지사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신임 정무라인 인사내용과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최중기 기자
    충북도가 정무라인에 대한 경질성 인사를 단행해 정무특별보좌관에 황현구 전 CJB 전무이사, 수석정책보좌관에 정초시 전 충북개발원장, 신설된 갈등관리특별보좌관에 신철령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15일 김영환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인사 내용과 이들의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련의 논란을 겪으면서 도민을 더욱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를 가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도민, 도의회, 시민단체, 언론 등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황영구 정무특보 발탁배경과 관련해 “이 같은 소통 부족을 해결하고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언론인으로 활동한데 이어 언론사 간부로 재직 중인 중인 황 특보를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초시 수석 보좌관에 대해서는 “이원종 지사부터 이시종 지사까지 도정성과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충북연구원장으로 8년간 도정을 뒷받침했던 정초시 원장을 발탁했다. 다만, 직급이 예의에 맞지 않아 고민했으나 정 수석이 기꺼이 수용해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갈등관리특보 신설 배경으로는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공무원들의 시각만으로는 원만히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히 소통하면서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륜과 경험을 갖춘 신철령 위원장을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정 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해 청년보좌관제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현구 특보는 “협업과 협력,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하려면 저부터 새롭게, 신나게 변화해야 하는 만큼, 도민과 소통하면서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초시 수석은 “김영환 지사는 역대 어느 지사보다 상상력과 독창성, 도전의식이 강하다. 이 같은 새로운 도정방향과 민선 5·6·7기 성과가 잘 접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경질이 거론됐던 정무라인 5명 중 3명(윤홍창 대변인 , 조성하 정책특별보좌관, 유승찬 대외협력관)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