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한우농장서 구제역 확진 …418두 ‘살처분’
  • ▲ 이재영 증평군수가 14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방역을 지시하고 있다.ⓒ증평군
    ▲ 이재영 증평군수가 14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방역을 지시하고 있다.ⓒ증평군
    충북 증평군은 14일 오후 도안면 한우농가 한 곳에서 구제역이 최종 확진됨에 따라 구제역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안면 한우농장 한 곳에서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생해 간이 검사 및 정밀 검사를 진행결과, 이날 저녁 최종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구제역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각적인 살처분 명령 및 관내 소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명령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재영 군수는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구제역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이에 따른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방역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발생 농가 마을을 방문한 이 군수는 주민 외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와 함께 입간판, 현수막을 설치하고 전군민에게 구제역 발생 지역 접근금지 문자발송 등 군 차원의 행정력 총동원을 지시했다.

    한편 이 한우농장에서는 41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인근농장 3㎞ 이내는 173호 3만14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재 한우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14일 증평까지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은 동남아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