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4일 보령시 방문…“보령~대전 고속도로 확대 등”‘최첨단 해양 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 대상지 점검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보령시에서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보령발전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보령시에서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보령발전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보령시의 미래 발전 모델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4일 보령시에서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보령 발전을 위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 △보령~대전 고속도로 확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는 충남 연안 7개 시·군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전북까지 1424㎞에 달하는 서해안권에 선진국형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과 지역 특화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 국제적인 관광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자원 개발, 관광 기반 시설 구축 등 3개 전략 아래 민간 투자사업 2건과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조성, 삽시도 아트아일랜드 조성, 선셋아일랜드 바다역 건설 등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월 도와 시·군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개발 환경 진단·분석부터 분야별 추진 과제까지 도출, 서해안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됐으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는 미반영됨에 따라 대전 제2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연계해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가칭)’ 사업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및 민간 투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한 정부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도내에서는 2025년 2기, 2026년 2기, 2028년 1기, 2029년 3기, 2030년 2기, 2032년 2기, 2036년 2기 등 총 14기가 순차적으로 폐지된다. 

    도는 독일의 사례를 참고해 화력발전소 폐지지역에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등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경제 위축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남포 양항리 위험도로 선형 개량 △화산동 회전교차로 설치 △두룡천 농업용수 공급용 양수장 설치 △웅천생활체육공원 스포츠조명 설치 △의평2리 교량 재가설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정책 현장 방문은 ‘최첨단 해양 허브(관광+과학) 인공섬 조성’ 사업 대상지를 확인·점검하기 위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최첨단 해양 허브 인공섬 조성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4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 대천해수욕장 앞 소녀암에 해양관광 인프라 및 해양과학, 에너지 등 해양 신산업 허브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도입 시설로는 해저 연결통로, 크루즈선 터미널, 로얄 복합리조트, 해양레저 체험 시설, 해양 광장&공원, 해양자원연구소 등이며, 10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연계 사업을 발굴, 국가 사업화와 민간 투자 유치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