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항목…“국법 어긴 총장 법인서 어떤 처벌 있었나?” 등“40년간 눈물 공유한 共同善 무너뜨린 안타까움도 전해”
  • ▲ 충청대 설립자 고 월강 오범수 선생(오경나 총장 부친) 흉상.ⓒ충청대 교원노동조합
    ▲ 충청대 설립자 고 월강 오범수 선생(오경나 총장 부친) 흉상.ⓒ충청대 교원노동조합
    총장임용 불법 강행 등으로 학내 갈등을 빚고 있는 충청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윤호)가 ‘충청대학교 교수협의회 입장문’을 통해 오경나 전 총장과 송승호 전 보과대 총장을 향해 공개질의에 나섰다.

    11일 교협에 따르면 “충청대 가치를 산산조각 낸 오 전 총장의 그릇된 독선과 독단에 교수 이전 한 인간의 양심으로서 거부하고 저항하기 위함”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 40년간 땀과 눈물로 이룩해 온 공유된 공동선(共同善)을 한순간에 박살 낸 오 전 총장의 잘못된 결정방식에 천부인권과 헌법으로 보장된 양심의 자유란 이름으로 분연히 불복종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협은 △벌금 200만 원 받았을 때 정관에 사임하지 않은 이유 △벌금으로 인한 대학 국고지원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 △보수규정을 위반으로 가해진 손해에 대한 책임 △대학운영 혁신과 대학경쟁력 강화전략 유무 △연봉 2억, 관사 확보 등 셀프선물이 부끄럽지 않은지 여부 △법인이사회에 교직원 및 동문대표가 전무한 이유 등 6가지 사항을 오 전 총장에게 공개 질문했다.

    송승호 보과대 전 총장을 향해서도 “충청대는 진리와 교육의 전당, 지성과 자유가 출렁이는 대학이지, 대결과 폭력의 전쟁터가 아니다”며 “오 전 총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먼저 묻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