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억원 투입…김치의병운동 ‘못난이 김치’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 ▲ 괴산 김치원료공급단지 조감도.ⓒ충북도
    ▲ 괴산 김치원료공급단지 조감도.ⓒ충북도
    충북 괴산군 소수면 일원에 건립예정인 김치원료공급단지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 및 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에 실시설계 후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가 김치의병운동으로 추진 중인 못난이 김치 사업도 김치원료공급단지를 활용 시 시너지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총사업비 351억 원(국비 116억, 도비 69억, 군비 166억)을 들여 5만2926㎡ 부지에 스마트 저온저장시설(1만3200㎡)과 절임배추가공시설(1650㎡) 등이 들어선다.

    저온저장 동시보관 능력은 1만t이며, 절임배추 1일 처리능력은 50t이다.

    김치원료공급단지가 준공되면 배추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가격 등락 폭이 큰 배추 생산농가의 소득 안정뿐만 아니라, 중소김치업체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ACCP 인증 고품질 절임배추산업의 생산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제승 도 농정국장은 “김치원료공급단지가 건립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중소김치업체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치원료공급단지는 2021년 충북도에서 농식품부에 신규사업으로 건의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괴산군과 해남군 2개소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