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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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불전함에 든 현금을 털어온 일당이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현금 1900여 만원을 훔친 A 씨(23) 등 2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충북,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의 사찰에 침입하고 망치 등을 사용해 불전함을 부수고 시주금을 빼내거나 불전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3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대에 렌터카를 바꿔 타고 다니며 범행을 했으나 차량을 몰고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700여만 원을 압수하는 판편 이들의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중이나 외딴 곳에 있는 사찰은 거주 인원이 적고 법당이 개방돼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