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원 종오리 농장서 또 AI 항원 검출…4200마리 ‘살처분’

충북도가 청주시 미원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지난 10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방역대책본부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이 농장에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종오리 42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이 농장은 청주 오창의 AI 발생 농가로부터 27km 떨어져 있다.

도는 이 종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긴급예찰에 나서고 있다.

이 농장 반경 1㎞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지만 1∼3㎞에는 4곳에 23만 마리와 3∼10㎞에는 8곳에서 2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도는 이들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1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6일 진천 육용 오리농장에서 AI가 확인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6개 농장에서 발생해 모두 77만6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한편, 지난 9일 청주 오창 보호지역 내 주기적 정밀검사 중 H5형 항원이 검출된 육용오리 농가는 10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