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서 낙선…3·9 보궐선거서 당선 화려하게 ‘부활’김병국 청주시 의장 “개인·충북도민 영광…지역 현안 해결 기대”
  • ▲ 25일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우택 국회의원.ⓒ정우택 의원실
    ▲ 25일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우택 국회의원.ⓒ정우택 의원실
    5선의 정우택 국회의원(69, 충북 청주 상당)이 지난 3‧9 보궐선거(20대 대통령선거와 동시 진행)에 당선된 데 이어 25일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충북 정치력 확대 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인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충북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다.

    정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서로 돈독한 관계인 후보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출된 것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앞으로 충북의 발전은 물론 여야 간 협치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앞서 출마 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거대 야당 민주당의 횡포와 막무가내식 의회 독재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회운영의 장을 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정 의원은 1953년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의원은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을 하다가 정치인으로 변신, 15‧16(충북 음성‧진천), 19~21대 국회의원(청주 상당)에 선출됐으며, 해양수산부장관, 국회 정무위원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충북도지사, 전국위원장, 충북도당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정치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제6대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홍곡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시련도 겪었다.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에서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겨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하면서 그의 정치생명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병국 청주시 의장은 “정우택 의원의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충북도민의 영광이다. 청주시민과 함께 정말 축하한다”며 “큰 정치인으로 성장한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 의원이 지역 현안이 많은 만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지역을 크게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당선을 기반으로 해서 2024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둬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치러진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에는 충청권에서 정우택(5선, 청주 상당)‧홍문표 의원(4선, 충남 홍성‧예산), 5선인 김영선(창원 의창)·서병수 의원(부산 진구갑) 등 4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