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C컨벤션, 21~23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서 개최WMC, 자구책 마련 나서지만 본부 이전 가능성도 ‘배제못해’
  • ▲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등 세계 각국의 스포츠 지도자들과 만나 WMC의 홍보에 나섰다.ⓒ WMC 제공
    ▲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등 세계 각국의 스포츠 지도자들과 만나 WMC의 홍보에 나섰다.ⓒ WMC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민선 8기 들어 예산 지원이 중단돼 좌초 위기를 맞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올해 사업의 유네스코(UNESCO) 공식 후원 등으로 불씨가 되살아날 지 주목된다.

    청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WMC는 유네스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승인한 국제기구다.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주관한다. 현재 WMC 위원장은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가 맡고 있다.

    19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올해 후원한 WMC 주요 사업은 WMC컨벤션,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무예아카데미,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워크숍 등이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네스코의 공식 후원을 승인받았다.
  •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WMC컨벤션은 오는 21~23일 충주에 위치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에서 열린다. 

    제7차 WMC 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학술대회, 무예산업페어 등이 함께 진행된다. 

    무예산업페어는 국내 무예·스포츠 산업 업체들에게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는 1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23일까지 열리는 ‘2022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종목별 무예 기술을 선보이는 경연 영상을 놓고 심사위원의 채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 대회에 태권도, 무에타이, 크라쉬, 검도, 연무 등 12개 정식 종목에 107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내년 9월에는 몽골에서 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도가 올해 WMC에 지원하는 사업비 3억8040만 원을 삭감한데 이어 내년부터 WMC 예산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WMC가 한해 필요한 비용은 사업비 15억 원‧ 운영비 12억 원 등 27억 원 정도로 WMC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WMC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매년 국비로 4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사업비 중 8억 원은 국비로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WMC 관계자는 “충북도의 예산중단으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WMC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을 시 해외 또는 다른 지역으로 본부 이전도 고려해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