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양성 위해 충주시장학회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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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어머니회가 47년 역사를 마무리 하면서 장학금 기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충주시는 충주어머니회가 20일 충주시청을 방문해 충주시장학회에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기탁금은 조길형 시장, 김종순 충주시장학회 이사, 석순임 충주어머니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7여 년간의 충주어머니회 활동을 마치고 해산하면서 전 회원들이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전달했다.충주어머니회는 가정과 국가 사회에 공헌하는 슬기로운 어머니를 육성하기 위해 1975년 설립된 단체로서 그동안 어머니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과 청소년 지도사업을 추진해 왔다.환경사랑 캠페인, 불우이웃돕기행사, 양성평등 문화행사, 주부대학 운영 등 활발한 활동으로 타 단체의 모범이 됐다.충주어머니회는 1990년부터는 노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제2의 인생 설계를 도와주기 위해 늘푸른대학을 운영하면서 힐링 원예치료, 건강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노인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특히 늘푸른대학은 노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역할 정립을 도와주는 교양프로그램으로 편성돼 건강한 가정, 행복한 지역공동체 구축에 기여했다.이와 함께 충주어머니회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석순임 회장은 “충주어머니회가 오랜 역사를 마치고 해산하게돼 아쉬운 마음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작은 도움이지만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인재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