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충주시민과 함께 한 50년 공직생활 마무리
  • ▲ 조길형 시장이 오는 30일 퇴임하는 이시종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충주시
    ▲ 조길형 시장이 오는 30일 퇴임하는 이시종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3선 임기를 끝으로 이달 말 퇴임하는 이시종 도지사를 초청해 24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충주시민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50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지역의 큰 인물인 이 지사를 충주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각별히 예우하자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이 지사는 충주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공직생활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퇴임 후 새로 취임하는 도지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충북을 잠시 떠나있겠다. 당분간 열심히 놀아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랜 숙원사업인 충주~청주 간 36번 국도를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존속에 대해 김영환 당선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 ▲ 이시종 도지사가 충주시민과의 만남행사에 참석한 시민 3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충주시
    ▲ 이시종 도지사가 충주시민과의 만남행사에 참석한 시민 3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충주시
    기자 간담회를 마친 이 지사는 탄금홀로 자리를 옮겨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중부내륙선철도 개통,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추진,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정, 현대엘리베이터 유치 등의 성과는 모두 충주발전을 염원하는 22만 충주시민의 성원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충주, 충북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충주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또박또박 강한 목소리로 “문화콘텐츠, 무예 대회, 무예 마이스를 통해 무예마스터십이 발전하면 이것이 나중에 제대로 인정을 받아 올림픽 이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길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나긴 공직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영예롭게 퇴임하시는 이시종 도지사께 이 자리를 빌려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6대 신성장산업 육성, 107조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등 지사님께서 이루신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충주도 충북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 충주시민 대표가 이시종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충주시
    ▲ 충주시민 대표가 이시종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충주시
    이날 이 지사는 시민 대표가 준비한 환영 꽃다발을 받았으며, 시민 3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면서 충주시청 본관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충주시 주덕읍에 태어난 이 지사는 1989년부터 2년간 임명직 충주시장으로 재직하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민선 1∼3기 충주시장과 17∼18대 충주 지역구 국회의원에 이어 도지사 3선을 역임했으며, 임명직 23년, 선출직 27년 등 50년의 공직생활 중 17년간을 충주를 위해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