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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가 23일 가문에 대대로 내려온 유물 28점을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유물 중 ‘계몽편언해’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것으로 초학 아동을 위한 성리학 교육 입문서로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등에 대한 인륜(人倫)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기증한 유물 중 조선후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은 중국 한(漢)나라 시기의 명장 이광(李廣)의 흉노족과의 전쟁 이야기와 그의 생애를 담고 있다.

    이 외에 명나라 서광계(徐光啟)가 쓴 농정전서(農政全書), 시경(詩經)에 주해를 달아서 편찬한 시전(詩傳), 가족 간에 주고 받은 편지, 친척 간에 주고 받은 편지 등을 모아서 편찬한 언문척독(諺文尺牘) 등이 있다.

    문학관은 그 동안 김득신 선생과 관련된 책 등 교육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현재 207건 471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백곡집’과 ‘임인증광방목별시’은 지난해 7월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받기도 했다.

    군은 향후 유물 기증 운동 등을 추진해 이들 자료에 대한 연구 및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홍 군수는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옛 고서를 문학관에 기증해 기쁘다”며 “향후에 이런 자료들을 문학관에서 꾸준히 기증받아 활용함으로써 군민들의 문화생활 향유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