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 60명 ‘확진’…청주서 어린이집 ‘연쇄감염’ 확산 돌파감염자 28명…음성서 음식 제조업체 관련 10명 ‘무더기’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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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에서 외국인 70대 여성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청주와 음성을 중심으로 8개 시군에서 60명이 산발적으로 속출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청주 25명, 충주 10명, 제천 4명, 음성 16명, 진천 2명, 보은·괴산·단양 각 1명 등이다. 

    이들 중 외국인 확진자는 6명으로 충주 1명, 음성 5명 등이다.

    확진자 56명은 가족·지인·직장동료를 통한 ‘연쇄(n차) 감염’이고,4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확진자로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 백신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자는 28명이다.

    청주에서는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여러 곳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1일 특별활동강사가 확진된 상당구 소재 어린이집과 관련해 8명이 무더기로 추가 감염돼 누적 53명으로 늘어났다.

    서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5명(누적 34명), 상당구의 또 다른 어린이집 관련 4명(누적 5명), 서원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1명(누적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음식 제조업체 관련 10명(누적 11명)이 추가 확진됐고, 제천의 초등학교 1명(누적 20명)과 보은의 중학교의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10명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4242명, 충주 1198명, 제천 707명, 진천 1052명, 음성 1204명, 괴산 216명, 보은 108명, 단양 98명 등이며, 도내 누적 확진자는 929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진천에 거주하는 70대 외국인 A씨가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다행히 그와 접촉한 가족이나 지인 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진천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인후통·콧물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를 감염병 전담병원에 격리한 뒤 변이 바이러스 분석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최종 확인했다.

    충북도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격리기간을 2주로 늘리고 심층 역학조사를 24시간 내 마치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9개 국가 입국자에 대해서는 10일 간 자가격리하고 4차례의 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