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마술쇼·작은콘서트 등 체험행사·온누리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 진행
  • ▲ ‘주말엔 뭐하니? 일리오삼(1203) 삼겹살데이’ 포스터.ⓒ청주시
    ▲ ‘주말엔 뭐하니? 일리오삼(1203) 삼겹살데이’ 포스터.ⓒ청주시
    충북 청주의 대표 음식인 삼겹살을 특화 조성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이달 첫 주말인 오는 3~5일까지 ‘주말엔 뭐하니? 일리오삼(1203) 삼겹살데이’ 문화행사가 열린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삼겹살 축제를 대신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샌드아트 체험, 라이스 클레이 만들기, 마술쇼, 작은콘서트 등 원데이클래스 문화체험과 문화공연을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거리 곳곳에는 삼떡삼떡, 달고나 체험 등의 다양한 먹을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 등도 추진한다.

    국내 최초의 한돈인증거리 획득 및 코로나19의 일상회복 응원의 일환으로 삼겹살을 1인분에 1만 원에 제공하는 파격 할인 행사도 진행하는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혜택이 쏟아진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청주시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겹살거리는 이번 행사 외에도 매월 3일 ‘삼겹살에 소주로~삼소데이’ 운영을 내년부터 정상화하는 등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한 곳에서 누리는 문화 골목으로의 변신을 지속적으로 꾀할 계획이다.

    서성구 위생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삼겹살 축제를 대체한 문화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와서 맘껏 먹고 즐기며 행복한 연말을 만끽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가 삼겹살 원조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 영조 때 전국의 읍지를 모아 엮은 지리지 ‘여지도서’를 보면 해마다 청주에서 돼지를 제수용 공물로 바쳤고, 이 고기는 조정이 주관하는 춘추제례에 제수용으로 배정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삼겹살에 소금을 뿌려먹는 시오야끼(しおやき)도 청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졌다. 이 음식은 1960년대 말 청주지역에서 유행했다. 

    이후 1970년대 초 소금이 간장소스로 바뀌고 불판도 무쇠불판으로 바뀌었다. 청주지역에는 아직도 이 방식을 고집하는 업소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1994년에서야 삼겹살 용어가 등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청주시는 삼겹살이 청주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