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기본구상 중점 논의
  • ▲ 23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수립 연구용역 중간수보고회’에 참석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세종시
    ▲ 23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수립 연구용역 중간수보고회’에 참석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세종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청권 4개 광역지자체가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협력 프로젝트로 충청권 경제자유구역, 광역교통망 구축, 초광역 미래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 제시됐다.

    세종시는 23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을 맡은 대전세종연구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의 기본방향을 성장거점 경쟁력과 초광역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판 뉴딜과 연계를 통한 '충청권의 균형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로 설정했다.

    분야별 프로젝트로는 광역 인프라 분야의 경우 충청권 경제자유구역(가칭) 통합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혁신성과 확산, 충청권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 초광역 네트워크 형성 방안이 제시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 권역 간 30분 생활권을 비전으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대중교통체계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교통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초광역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 동북아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현, IT·BT 중심 스마트기업 주도형 산업밸리 조성 등 미래신산업 광역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의 필요성이 다뤄졌다.

    사회·문화 분야는 충청권 문화관광 통합 브랜드와 서비스 플랫폼 구축, 충청권의 역사문화와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연계 거버넌스 기능 확대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를 실현키 위한 구체적 추진 로드맵으로는 1단계 지역현안 과제해결, 2단계 생활‧경제권 협력 관리청 운영을 거쳐 최종 3단계에서 광역연합 또는 특별자치단체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세부과제와 추진 로드맵은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연구용역을 통해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이날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앞서 충청권 메가시티의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인적자원 경쟁력이 높고, 기술인력이 풍부해 인구대비 지역 내 총생산(GRDP)이 타 광역권에 비해 높은 점은 '강점'으로 꼽았다.

    '약점'으로는 수도권 대응 역량과 규모의 경제가 다소 협소해 수도권과 동남권의 샌드위치가 될 우려가 있고, 국제공항과 동서 연결망 등 권역 내부 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기회'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과학벨트, 내륙첨단산업 권역을 두루 갖춰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연결망 구축을 통한 다핵중심 네트워크 권역 도입이 유리한 점으로 꼽혔다.

    다만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 심화와 지역 내 청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10.4%)이 낮은 점은 '위기'로 꼽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개 시·도가 공감할 수 있는 실행력 높은 구체적인 공동사무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정책 방향과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협력과제를 공동사무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