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주의 당부
  • ▲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8일 오송읍 공북리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 17일 정도 빠른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지역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주 2회에 걸쳐 모기 밀도 및 분포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의 20~30%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전국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양승준 질병조사과장은 “충북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